印尼 , 국가 비상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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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尼 , 국가 비상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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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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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5100여명·이재민 20만명 발생
“복구자금 1억불…국제사회 지원 절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족자카르타 일대의 지진으로 엄청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하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제사회에 긴급지원을 요청했다.
 유수프 칼라 인도네시아 부통령은 28일 밤 내각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에게 “비상사태가 오는 8월까지 3개월간 지속될 것”이라며 “(지진 피해 주민들에게) 음식과 의료 서비스, 피난처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비상사태 선포 배경을 밝혔다.
 그는 “가옥을 복구하고 사람들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데 약 1조루피아(미화 1억달러)의 자금이 필요하다”면서 “이러한 복구 비용은 유동적이며 국가 예산과 국제사회 지원으로 충당될 것”이라고 말했다.
 규모 6.3의 이번 지진으로 족자카르타에서는 현재까지 5100여명이 사망했으며 2만5000채의 가옥과 건물이 파괴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반툴에서만 30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발굴작업이 진행되면 인명 및 재산 피해 규모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칼라 부통령은 “이번 지진으로 가옥 및 건물 2만5000채와 2000억루피아 상당의 전력시설이 파괴됐으며 5만명은 지원이 필요한 상태”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공식집계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2155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유엔아동기금(UNICEF) 대변인 존 버드는 부상자 수만 2만명에 달하고, 20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났다고 밝혔다.
 AP 통신은 이번 지진으로 20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이들 대부분이 플라스틱과 천막, 판지 등으로 만든 임시 거처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민들은 여진 등으로 건물이 붕괴될 것을 우려해 집에서 빠져나와 사원, 교회,병원 등에 머물고 있다.
 특히 최근 몇 주 동안 검은 재구름을 내뿜고 있는 인근 머라피 화산의 폭발 우려도 주민들에겐 또 다른 공포로 다가오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머라피 화산의 활동이 강해져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한편 국제사회의 지원이 잇따르는 가운데 구호활동도 본격화되고 있다.
 국제사회는 앞다퉈 의료팀과 구호물자 지원을 약속했으며 의료품 등이 족자카르타 공항에 속속 도착하고 있다.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각료들과 함께 피해지역에 도착, 구조활동을 지켜봤으며 생존자들과 함께 텐트에서 밤을 보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일단 500억루피아(550만달러)를 긴급 구호금으로 배정하는 한편 국제사회에 구호금과 구조팀 파견 등을 호소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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