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대 무너져 작업 근로자 4명 매몰 중경상
사고현장 일대, 차량 정체로 한동안 마비상태
포항 중앙상가 리모델링 공사현장에서 안전대가 무너지면서 근로자 2명이 크게 다치고 2명이 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오후 3시 10분께 포항시 북구 상원동 D안경점 리모델링 현장에 작업을 위해 설치한 안전대가 무너지면서 장모(69)씨 등 4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현장 목격자들에 따르면 사고 발생 당시 복층구조의 철제 안전대가 갑자기 무너지면서 윗층에 있던 근로자 2명은 추락했고, 아래층에 있던 근로자 2명은 철제 구조물에 매몰됐다.
사고 현장을 지나가던 김모(27·여)씨는 “갑자기 `쿵’하는 소리와 함께 구조물이 와르르 무너졌다”고 설명했다.
장씨 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리모델링 마무리 단계인 유리광고물 부착작업을 위해 철제 안전대를 설치해 놓고 실리콘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도심 한복판에서 갑작스럽게 발생한 사고로 출동한 경찰, 소방차, 일반 차량들이 뒤엉켜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현장 앞 도로가 왕복 4차선으로 이뤄진 좁은 도로인데다가 시내 중심지역이라 평소에도 통행량이 많았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신속한 현장조치를 위해 건물 앞에 차량을 정차시킬 수 밖에 없었다”며 “교통 정체로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손석호기자 ss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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