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중추인 `해마’와 관련…깨어난 후 행동에 영향 미쳐
잠을 자는 중에도 학습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와이즈만 과학연구소 연구진은 신체가 수면 중에도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으며 이는 깨어난 이후의 행동에도 무의식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최근 발견했다.
신경생리학자 노암 소벨이 이끄는 연구팀은 잠자는 피험자들에게 좋은 향기와 악취에 맞춰 각각 다른 소리를 들려준 후 소리만 따로 듣게 해보는 실험을 진행했다.
피험자들은 좋은 향기에는 깊게, 악취에는 얕게 숨을 들이쉬었는데 소리만 들려줬을 때도 똑같은 반응을 보였다.
이같은 작용은 신체부위 중 뇌의 기억중추인 해마와 관련이 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학습에 대한 수면의 중요성을 연구한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실제로 잠자는 중에 정보 습득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증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나트 아르지 연구원은 “다음 연구 과제는 수면 중에 학습할 수 있는 정보의 한계, 즉 어떤 정보가 습득 가능하고 어떤 정보가 불가능한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신경과학분야 권위지인 `네이처 뉴로사이언스’에 발표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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