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敬의 농업’ 원년으로 선포…“조합원 소득증대·안전한 먹거리 공급 노력”
올해를 `경(敬)의 농업’원년으로 선포한 안동농협(조합장 권순협)이 `오륜행실도(五倫行實圖)’를 제작하여 6000여 명 전 조합원에게 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안동농협은 최근 조합원과 지역민, 그리고 지역사회를 받들어 모시는 `경(敬)의 농업’ 그 시초를 조합원 가정에서부터 시작하자는 뜻에서 지역출신 서예가 우곡(雨谷) 임동구(林東九) 선생이 원본을 그대로 필사한 `오륜행실도’를 350여 페이지의 책으로 엮어 올 추석에 전 조합원 가정에 전달했다.
`오륜행실도’는 조선 정조대왕의 명으로 1797년 조선 세종대왕 때 설순이 지은 `삼강행실도’와 중종대왕 시절 김안국이 지은 `이륜행실도’를 합해 발간한 기본 유교윤리서로 맹자(孟子)에 나오는 `부자유친(父子有親), 군신유의(君臣有義), 부부유별(夫婦有別), 장유유서(長幼有序), 붕우유신(朋友有信)’이라는 인간 행실의 전범(典範)이 될 만한 다섯 가지 덕목을 실천한 효자와 충신, 열녀 등 모두 105명의 사례를 그림과 글로 담은 책이다.
안동농협은 지난해 `경(敬)의 경영’을 선포해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농협 최초로 상호금융 예수금 1조원을 돌파했다.
농산물은 물론 농업을 소중히 떠받들어 조합원에게는 소득이 증대되도록 하고 지역민들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겠다는 의지인 것이다.
권순협 조합장은 “오륜행실도는 효와 충, 그리고 벗 간의 신의 등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불변의 진리를 담은 소중한 책”이라면서 “조합원과 그 가족들이 읽어 모두를 공경하고 예를 잃지 않는 `추로지향(鄒魯之鄕)’안동의 향풍(鄕風)을 다시 세워 `한국정신문화의 수도’안동을 함께 발전시켜 나가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권재익기자 kji@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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