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TF가 선두 울산 모비스를 크게 꺾고 1위와 승차를 2경기로 줄였다.
2위 KTF는 1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1쿼터부터 크게 앞서나간 끝에 90-66으로 이겼다. 이로써 KTF는 모비스와 승차를 2경기로 줄이며 선두 추격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반면 모비스는 이날 패배로 최근 4연승 행진이 끊겼다.
`미리 보는 챔피언 결정전’으로 큰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KTF의 일방적인 페이스로 진행됐다.
1쿼터 초반 송영진(12점.5리바운드)과 신기성(26점.4어시스트)의 연속 3점슛으로 8-2를 만들며 기선을 잡은 KTF는 이후에도 애런 맥기(23점.11리바운드), 필립 리치(20점.7리바운드)가 3점슛을 1개씩 보태며 5개의 3점포를 터뜨려 1쿼터에 3점슛을하나도 넣지 못한 모비스를 29-14로 압도했다.
후반 들어서도 KTF는 모비스의 추격 의지를 초반부터 봉쇄하듯 3쿼터 초반 약 4분간 모비스를 무득점에 묶고 신기성, 송영진이 내리 13점을 올리며 61-29까지 내달려 모비스의 백기를 받아냈다.
모비스는 14일 대구 오리온스 전에서 4쿼터 15점차 열세를 뒤집은 기억을 더듬어봤지만 이날만큼은 무기력한 경기 끝에 24점차 완패를 면치 못했다.
대구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전주 KCC가 오리온스를 89-86으로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KCC는 경기 종료 2분32초를 남길 때까지만 해도 78-81로 뒤졌으나 마르코 킬링스워스(36점.8리바운드)와 추승균(14점.6어시스트)의 연속 득점으로 82-81,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끝나기 20초 전까지 두 팀은 1점차 접전을 이어갔으나 KCC가 이 때부터 킬링스워스의 2득점, 추승균의 자유투, 타이론 그랜트(6점.6리바운드)의 2득점 등을 묶어 5점을 달아나며 87-81까지 앞서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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