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28·포항스틸러스)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이 이적료 협상에서 난항을 겪는 가운데 이적을 놓고 미들즈브러와 스틸러스가 엇갈린 주장을 펴고 있다.
20일 이동국의 에이전트에 따르면 “미들즈브로의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포항과 이동국의 이적에 대해 합의했다”라고 말했다”라며 “영국 내무부에서 발급하는 취업비자(워크퍼밋) 획득만을 남겨 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또 “이적료 등 자세한 합의조건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처럼 이동국이 취업비자 문제만 해결되면 미들스브러에 공식 입단할 것 처럼 말해 국내 모든 언론도 이동국의 이적을 기정사실화 했다.
그러나 이동국의 소속팀 포항스틸러스 한명희 단장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미들즈브러 감독의 이적 합의 발언을 부인했다.
한명희 단장은 21일 “이동국의 이적을 놓고 양 구단이 합의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지만 사실이 아니다”며 “이적료 문제에 있어 협상을 계속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한 단장은 “국내 최고 스트라이커인 이동국의 명성에 걸맞는 몸값과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은 불변이다”며 “아직 (이적에 대한) 합의를 하지는 않았지만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과 미들즈브러는 이동국의 이적료를 놓고 이견이 있어 협상이 쉽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포항은 이적료로 100만 파운드(약 18억원)를 요구하는데 반해 미들즈브러는 20만 파운드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정엽기자 bit@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