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좀 도와주세요” 경북 가정폭력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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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좀 도와주세요” 경북 가정폭력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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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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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성긴급전화 1366 사례 조사
피해상담 5년새 50% 이상 급증
결혼이주여성 피해 3.5배 이상 폭증
 
 지난 한해동안 경북여성긴급전화(1366)를 통한 가정폭력 상담이 5년전에 비해 5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제결혼 이주여성 상담이 3배 이상 증가해 이들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경북여성긴급전화1366(이하 경북1366)이 발간한 개소 5주년 기념 자료집에 따르면 2002~2006년까지 5년간 경북1366을 이용한 여성 상담이 5만2447건에 달했다.
 특히 2002년 7768건이던 여성 상담건수가 지난해는 1만2177건으로 56% 크게 늘어 매년 인권침해를 호소하는 여성들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가정폭력 등 긴급상담이 전체의 47.4%인 2만4991건을 차지했다.
 폭력피해여성의 상담유형은 가정폭력(14.8%), 이혼(8.4%), 부부갈등(6.7%), 성상담(4.4%), 가족문제(4.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상담조치 결과는 직접상담이 1만9593(36.9%)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문상담기관 연계가 1만5450(29%)건으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폭력피해 여성에 대한 보호시설연계(1.5%), 법률기관(1.4%), 의료기관(0.8%), 수사기관(0.7%) 의뢰 등 적극적인 조치는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경북1366을 통한 외국인 여성 상담도 크게 늘었다.
 2005년 98건이던 국제결혼 이주여성 상담은 지난해는 350건으로 3.5배 이상 증가했다.
 폭력피해 여성 보호기관에 입소한 이주여성도 지난 2년간 47명에 달했다.
 경북1366 관계자는 “매년 가정폭력, 성폭력, 이주여성 등 위기상황에 처한 여성들의 상담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들 폭력피해 여성들을 보호하기 위한 지역사회의 유기적인 네트워크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지혜기자 hok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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