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도 경주, 21세기 新문화실크로드 연다
  • 정혜윤기자
천년고도 경주, 21세기 新문화실크로드 연다
  • 정혜윤기자
  • 승인 201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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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동서문화 교류·소통의 장으로

 오는 8월 31일부터 9월22일까지 23일간 터키 이스탄불 시내 일원에서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행사가 열린다. 경북도와 터키 이스탄불시가 공동 개최한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문화를 주제로 한 유일한 박람회로 1998년부터 국내외에서 6차례나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2006년 캄보디아에 이어 올해 터키 에서 개최해 21세기 문화한류시대를 열어가는 대한민국의 명품 문화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8월 31일부터 9월 22일까지 이스탄불서 열려
문화행사 넘어 對유럽 경제교류 확대 장으로
김관용 지사 “세계 속 한국문화 각인시킬 것”

 이스탄불-경주엑스포는 21세기 문화의 실크로드를 다시 연결하는 역사적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신라 천년고도 경주와 그리스·로마·오스만 문화의 중심지 이스탄불은 실크로드의 출발과 종착지로 동서문화의 산물을 주고받으며 독특한 문화를 꽃피워 왔다. 이렇듯 실크로드는 단순한 교통로 이상의 동서문화 교류와 소통의 길이자 꿈과 희망의 길로 이제 그 길이 21세기 신문화실크로드로 이스탄불시에서 새롭게 태어난다.
 또한, 경제적인 면에서도 이스탄불-경주엑스포는 문화교류를 바탕으로 경제교류 확대, 관광객 유치 등 비즈니스로 확장하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 터키는 인구 8000만명, 연 경제성장률 9%로 세계2위, 경제규모 세계 16위로 무한한 발전가능성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21세기 문화실크로드 다시 잇는 상징성
 
 오는 8월 개막하는 이스탄불-경주세계 문화엑스포는 경주 신라문화 근간으로 하는 한국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동서 문화교류와 소통의 장으로 엮어간다.
 이번 엑스포에는 `길, 만남 그리고 동행’을 주제로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등지에서 50여개국이 참가할 예정이며, 전시, 공연, 영상·체험, 특별행사 등 9개분야에서 신라와 경주, 경북과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전파할 30여개의 특화된 문화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한국문화재 특별전, 해외무역박람회, 케이-푸드 페어 등 엑스포기간을 전후해 중앙정부 차원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1월 17일 경북도와 이스탄불시는 공동조직위원회 창립시 행사 프로그램을 확정했으며 세부 행사 계획을 수립중에 있다. 또한 공동조직위원회와 함께 양국 중앙정부, 재외공관, 해외문화원, 한인회 등과 함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주이스탄불대한민국총영사관과 공동사무국에 인력을 파견해 현지 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를 시행하고 있으며, 내달부터 단계적으로 인력을 파견해 공동사무국 인력을 보강해 오는 7월까지는 행사장 준비, 통역 자원봉사자 등 준비를 완료할 예정이며 8월에는 프로그램별 리허설 등을 시행한 후 8월 31일 개막을 시작으로 행사에 돌입한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개최하는 경주 문화엑스포는 터키와 인근 유럽지역에 대한민국의 문화브랜드 가치를 높일 뿐 아니라 신라문화와 한국문화를 유럽과 아프리카로 확산·전파시키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
 
 한국문화 유럽·아프리카 확산 시발점
 
 또한, 이번 이스탄불-경주엑스포 행사가 한·터 문화교류를 통한 국가 브랜드 향상은 무역과 투자 등 양국의 경제교류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외국인 관람객의 경주와 경북에 대한 호감과 긍정적인 이미지는 터키 및 유럽국가가 관광, 수출, 투자 등 경제분야에서 경북의 새로운 교역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번 행사가 단순한 일회성 공연행사로 그치는 게 아니라 아시아 대륙을 거쳐 유럽에 한국문화의 대이동으로 문화외교의 장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실크로드의 동방의 종착지가 중국이 아니라 한반도 였다는 역사적 사실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실크로드 문명의 역사를 재조명하기 위해 `코리아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코리아 실크로드 탐험대가 지난 19~20일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국내 실크로드 흔적을 사전 탐사하고 지난 21일 경주에서 출발, 대구와 구미, 안동, 화성을 거쳐, 평택항을 통해 중국 산둥성을 경유해 4월 4일까지 시안에 도착하는 실크로트 탐사 대장정(경주~이스탄불)을 시작했다.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 공동 조직위원장인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스탄불-경주엑스포는 실크로드의 기종착지였던 경주와 이스탄불을 다시 연결하고, 아시아와 유럽을 이으면서 연9%대 경제성장을 자랑하는 혈맹국 터키와 손잡는 행사”이며 “역사적, 지정학적, 경제적, 외교적 관점에서 성과를 거두는 범정부적, 국제적, 미래지향적 행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한민국 최고의 콘텐츠로 다듬어 세계 속의 한국문화, 한국 속의 경북문화를 각인시키는데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정혜윤기자 jhy@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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