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좀더 쉽게 문화활동에 참여하고,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올바로 알리고
체계적으로 정비해 다음세대에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제6대 포항문화원장에 권창호氏 취임…소감·포부
시민 남녀노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화공간 조성
지난2일 오전, 포항문화원 3층 대강당에서 제6대 포항문화원장으로 취임한 권창호(71) 신임원장은 이같이 밝힌 뒤 “포항문화원이 향토 문화의 발전을 위한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항시 통합 전 영일군청 문화공보과에 근무한 바 있는 권 문화원장은 포항문화원 이사, 포항한국전통예절원 부원장을 지냈으며 수상경력은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권 원장의 취임 소감과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봤다.
▲시민과 더불어 `세련된 전통문화’지향
취임식 이후 문화원장실에서 만난 권 원장.
취임 소감을 묻자 그는 “제 경험을 살려 포항문화원만의 색을 찾고 포항문화 발전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다짐했지만, 사실 부담감이 없지 않다”고 웃었다.
주민들의 요구라는 큰 흐름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지역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고심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항시민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어울릴 수 있는 문화공간을 조성하려는 것.
“전통과 현대의 조화가 느껴지는 문화의 장으로 이뤄야 할 것이다. 그것이 진정한 개혁이 아니겠나?”고 반문한 그는 “전통을 보존·전승하면서도 현대적 요소를 적절히 접목시킨 `세련된 전통문화’를 지향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임기 4년동안, 전통문화 행사와 실생활과 밀접한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우선 1층 독서실에 책을 구비하고, 오늘 취임식을 한 강당(50평)벽면을 전시실로 꾸밀 구상이다.
또 매학기 운영하고 있는 `문화학교’에 더 많은 시민이 찾고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그는 “이런 노력들로 시민 뿐 아니라 주변 중고등학생들도 쉽게 문화생활 접할 수 있는 곳, 예의범절을 배울 수 있는 곳으로 인식되길” 소망했다.
▲전통문화 보존·전승
문화원은 지역 고유문화의 보존·전승, 향토사의 조사·연구 등 전통문화 계승에 중점을 두고 지역문화행사을 통해 전통을 지켜나가는데 앞장서는 기관이다.
권 원장은 “이 기본 틀은 지킨다”는 원칙.
“매년 `지게상여놀이’ `전통혼례’ 등 다양한 전통행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한 그는 “`강강술래’와 비슷하지만, 우리지역만의 특색이 뭍어있는 `월월이 청청’ 등 우리향토문화를 계승하고 알릴 수 있는 행사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지역문화를 계승·발전 시키는 일은 지역의 특정인만으로 할 수 없다”며 “지역민의 호흥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시민들이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지역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지정
지난달 포항문화원은 문화관광부에서 선정한 지역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이하 지역센터)에 지정됐다. 전국 20곳, 경북에서는 3곳 중 한곳으로 선정된 것이라 의미가 더욱 크다.
권원장은 “취임과 더불어 좋은 소식을 듣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지역 문화발전을 위해 너무 잘된 일”이라고 기뻐했다.
그는 “아직 세부적인 사업은 통보받지 못했지만, `지역센터’로 포항 내 문화예술교육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될 다양한 사업과 예산이 지원될 것이다”며 “일선 학교와 연계한 문화예술교육,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각종 문화예술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남현정기자 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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