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국정운영 전념 당부
네티즌 `강경발언’쇄도
“정치에서 손 떼고 민생이나 챙기라고 전해 주세요”, “개헌은 다음 정권에서 하라고 하세요”.
오는 9일 노무현 대통령과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의 `민생회담’을 앞두고 4일 한나라당 홈페이지에는 노 대통령에게 전달해 달라는 네티즌의 의견이 수백건이나 올라왔다.
네티즌은 특히 노 대통령이 임기 말 국정 운영에 전념해 줄 것을 당부하며 개헌과 과거사 문제 등 정치 문제에서는 손을 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일부는 `하루 빨리 물러나라고 하라’, `(입을 막을) 강력한 반창고를 선물해야 한다’ 등 초강경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아이디(ID)가 `pjh5764’인 네티즌은 “제발 정치에서 손을 떼고 민생이나 챙기라고 전해달라”면서 “임기 동안 다른 일은 내각에 맏겨두고 달동네 쪽방촌에 가서 독거노인 연탄불을 신경쓰고 영세업자를 위한 감세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kwak3636’은 “남은 기간이라도 대통령다운 대통령으로서 행동하기 바란다”면서“재임 기간 국민 편 가르기만 하는 이런 대통령은 보기 조차 싫고 `노무현’ 이름을 듣기 조차 싫다. 자기 자신을 돌아볼 줄 아는 대통령이 돼 달라고 부탁 좀 해주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tksrmflrh’는 “개헌보다 서민 민생고를 먼저 생각하고 개헌은 다음 정권에서 하라고 하라”며 “해외순방을 1회 안하면 서민들 100명이 1년 먹고 살 수 있는 자금이 생긴다고 전해달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대선후보자에게 테러를 할 수 없도록 선거법 개정 등 확고한 안전장치를 하는 데 적극 노력해 달라(choi3314)”, “쓸데 없이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를 초청해 밥먹고 술먹이지 말고 국민 혈세를 아껴쓰라고 요구해라(saosmile)”, “강력한 반창고를 선물해라(kublai)”, “하루빨리 물러나 달라고 해라(dongnam888)”는 등 이색·강경 주장도 쇄도했다.
일각에서는 “노 대통령이 미꾸라지 처럼 빠져나갈 수사만 늘어 놓을 텐데 가능하면 단답식으로 끊어서 분명하게 말해라(cikaykim)”, “이용당하지 말고 야당이면 야당답게 대응하라(1dynasty)”, “대통령의 말주변에 휘둘려서는 안 되니 사전에 많은 경우를 예측하라(bsjo100)” 등의 `훈수’를 두기도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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