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절민속축제로 시민 단합·화합의 장 연다
  • 이부용기자
단오절민속축제로 시민 단합·화합의 장 연다
  • 이부용기자
  • 승인 201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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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포항 해도근린공원
29개 읍·면·동 주민 참여
세시풍습 보존, 전승 앞장

단체전 윷놀이·그네뛰기
개인별 한복맵시자랑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

 삼한(三韓)시대 오월제(五月祭)에서 유래된 단오는 오랜 전통을 지닌 우리민족 고유의 세시풍속 중 하나이다.
 음력 5월 5일을 단오라 하며 다른 이름으로는 술의일(戌依日), 중오절(重五節),천중절(天中節)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중국의 고사류와 우리나라의 동국세시기등의 문헌에 의하면 단오를 일년 중 큰 명절의 하나로 여겼다. 신라시대부터 위로는 왕실에서 아래는 백성들에 이르기까지 이 날을 경축일로 삼아 잔치를 베풀고 흥겹게 보냈으며 기쁜 마음으로 농사의 풍요를 기원했다.
 조선조 중종 13년(1518년)에는 설날, 추석, 한식과 함께 단오를 4대 명절로 정해 단오날 아침에는 조상께 단오다례를 올리고 새 옷(단오빔)에 수릿떡을 빚어 먹기도 했다.

 여인들은 창포를 넣어 삶은 물로 머리를 감고 액을 물리치기 위해 궁궁이를 머리에 기도한다. 궁궁이는 독특한 향기가 있기 때문에 조상들은 이것을 머리에 꽂으면 액을 물리칠 수 있다고 여겼다. 또 창포뿌리를 깎아 만든 비녀에 연지나 주사를 바르거나, 수복(壽福)글자를 새겨 머리에 꽂거나 패용(佩用)했다.
 특히 비녀에 칠한 연지나 주사의 붉은색은 양색(暘色)으로써 벽사의 기능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여름동안 더위를 먹지 않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는 믿음에서 단옷날 창포비녀를 꽂는 풍속이 생겼다. 여자들은 휘늘어진 나뭇가지에 그네를 메어 그네뛰기를 하고 남자들은 씨름판을 벌리는 풍속이 있으며 이러한 세시풍속은 한(韓) 민족의 정서로 이어져 우리 민족의 얼로 형성, 오늘에 전승되고 있다.
 포항문화원이 주관하고 포항시가 후원하는 제18회 포항단오절민속축제가 오는 13일 오전 10시 해도근린공원에서 개최된다.
 포항시 29개 읍ㆍ면ㆍ동주민 및 문화원 산하 4개 문화반이 참가하는 이번 축제는 단오절의 세시풍습을 오늘에 보존, 전승시키며 민속경기대회를 통해 시민의 단합과 화합을 이루고자 함이다.
 단체전으로 윷놀이, 그네뛰기 대회, 투호놀이대회가, 개인별 경연으로는 여성한복맵시 자랑대회, 노래자랑 대회가 마련된다.
 부대행사로 단오다례, 단오빔, 포항문화원 풍물단 공연, 전통민속공연, 단오선 나눠주기, 다듬이 공연, 떡메치기, 천궁꽂이, 고전머리 체험, 서예체험(가훈 써주기), 전통 민속놀이 체험, 천연염색 작품전시 등이 진행된다.
 안수경 포항문화원 사무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고유의 명절인 단오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시민들의 많은 참여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부용기자 queen1231@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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