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락전 처마밑서 발견…관광자원 활용 기대
천년고찰 경북 경주 불국사의 극락전에 숨겨져 있는 황금빛 돼지 형상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형상은 극락전 정면 처마밑에 현판으로 가려져 그동안 눈에 띄지 않았으나 최근 존재가 확인되면서 관광객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길이 50㎝ 가량의 돼지 형상은 나무로 다듬어져 있으며 황금빛을 띠고 있다.
불국사 관계자는 “최근 황금빛 돼지가 불국사에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광객들이 극락전 처마밑을 유심히 살피는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그동안 불국사에 수차례 갔지만 황금돼지가 있는지 몰랐는데 황금돼지의 해를 맞아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가 될 것 같다”면서 “경주의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방송 등 언론들의 취재도 잇따르고 있어 불국사의 황금빛 돼지가 전국적인 명물로 떠오르고 있다.
불국사 극락전은 임진왜란 때 훼손됐다가 조선후기 재건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어떤 이유에서 돼지가 처마밑에 숨겨지게 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불국사 측은 돼지 형상의 발견을 길조로 여기고 설치 경위 파악에 나섰다.
일부에서는 돼지 입가에 송곳처럼 생긴 흰색 이가 그려져 있어 멧돼지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경주/황성호기자 h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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