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값 폭락…안동, 해외 수출 길 찾는다
  • 권재익기자
감자값 폭락…안동, 해외 수출 길 찾는다
  • 권재익기자
  • 승인 2013.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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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재배면적 30% 늘어…가격 40%↓

홍콩수출 `물꼬’…대만·싱가폴 성과 기대
시 관계자 “수출국 다변화 꾀할 방침”

 

 안동시가 다각도의 판로 개척 노력에도 불구하고 산지 감자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자 해외 수출 길 모색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안동지역은 해마다 800가구에서 300ha에 감자를 재배해 연간 6000여t을 생산, 매년 30여억원의 조수익을 올리고 있으나 올해의 경우 재배면적이 30%가량 늘어나면서 감자 가격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는 것.
 실제 최근 산지 감자 값은 농협 수매가의 경우 1kg당 500원 수준으로 지난해 850원 보다 40% 가량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시는 내수시장 보다는 해외 수출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달 26일 수출업체인 안동무역이 처음으로 안동감자 4t(200상자·20kg), 1500달러 어치를 홍콩으로 수출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이달 5일과 10일에도 6t씩 추가 수출에 나섰고 17일과 26일에도 6t씩 수출할 예정이다.
 게다가 최근 다른 지역으로의 수출 길도 다양하게 추진하면서 당초 계획된 연간 240t 수출은 물론 대만, 싱가포르 등지로도 수출 길이 열릴 것으로 전망돼 감자 수출 첫해 적잖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수출 감자는 20kg들이 한 상자에 평균 1만∼1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어 감자 값 폭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에게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감자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다양하게 생산하고 있어 수출이 상당히 어려운 실정임에도 이번에 처음으로 감자 수출 길을 열게 돼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일부 국가의 까다로운 검역상황을 감안해 감자 수출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선별기, 세척장비 등을 갖추고 수출국 다변화를 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권재익기자 kji@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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