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재배면적 30% 늘어…가격 40%↓
홍콩수출 `물꼬’…대만·싱가폴 성과 기대
시 관계자 “수출국 다변화 꾀할 방침”
안동시가 다각도의 판로 개척 노력에도 불구하고 산지 감자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자 해외 수출 길 모색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안동지역은 해마다 800가구에서 300ha에 감자를 재배해 연간 6000여t을 생산, 매년 30여억원의 조수익을 올리고 있으나 올해의 경우 재배면적이 30%가량 늘어나면서 감자 가격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는 것.
실제 최근 산지 감자 값은 농협 수매가의 경우 1kg당 500원 수준으로 지난해 850원 보다 40% 가량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최근 다른 지역으로의 수출 길도 다양하게 추진하면서 당초 계획된 연간 240t 수출은 물론 대만, 싱가포르 등지로도 수출 길이 열릴 것으로 전망돼 감자 수출 첫해 적잖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수출 감자는 20kg들이 한 상자에 평균 1만∼1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어 감자 값 폭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에게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감자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다양하게 생산하고 있어 수출이 상당히 어려운 실정임에도 이번에 처음으로 감자 수출 길을 열게 돼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일부 국가의 까다로운 검역상황을 감안해 감자 수출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선별기, 세척장비 등을 갖추고 수출국 다변화를 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권재익기자 kji@hidomin.com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