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 이적 합의…메디컬 테스트 후 입단 예정
    예리한 킥·다양한 포지션 소화 `살림꾼 역할’

   포항 스틸러스의 미드필더 신진호(24·사진)가 카타르SC로 임대 이적한다.
　임대기간은 1년이다.
　포항 스틸러스는 신진호를 카타르 SC에 1년간(2013.9~2014.8) 임대 이적 시키는데 합의했다고 8일 밝혔다.
　신진호는 곧 출국해 메디컬 테스트가 끝나면 정식으로 카타르SC에 입단할 예정이다.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폭넓은 활동량과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보인 신진호는 올해 팀의 주축선수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예리한 킥과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해 포항의 살림꾼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는 정규리그 20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신진호는 포항제철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해 영남대를 거쳐 지난 2011년 포항에 우선지명으로 입단했다.

　지난 3년간 포항의 선수로 뛰면서 K리그 49경기에 출전해 3골, 9도움을 기록했다.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 신진호는 정식 입단식을 갖고 오는 9월부터 카타르리그에서 카타르SC의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된다.
　신진호는 새로운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어려운 시기에 팀을 떠나게 되서 아쉽지만 어린시절부터 꿈꿔온 해외진출  꿈을 이룰 수 있게 도와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새로운 무대에서도 항상 좋은 모습을 보이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포항은 “새로운 무대에서 뛰고자 하는 선수의 의사를 존중해 어려운 결정을 내린 것이다”며 임대이적의 배경을 밝혔다.
　이번 이적은 지난 2월 터키전지훈련 중 신진호의 활약을 관심있게 본 카타르 SC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카타르SC는 카타르의 수도 도하를 연고로 하고 있으며 지난 시즌 리그 12개 팀 중 8위를 기록했다.
　카타르 리그에는 남태희(레크위야 SC)와 이정수(알 사드), 조용형(알 라이안), 고슬기(엘 자이시 SC) 등의 한국 선수들이 뛰고 있다.
　한편 포항스틸러스는 지난 7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13 하나은행 FA컵 8강전에서 경남FC를 2-1로 격파하고 4강 티켓을 쥐었다.  /이상호기자 lsh@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