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권재익기자] 안동시 내년도 살림살이가 올해보다 3.7% 증가한 7812억원 규모로 편성될 전망이다.
시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안을 건전재정 기조를 강화하면서 민생 안정과 전통문화를 기반한 문화융성을 선도하고 신도청 시대를 열어 가는데 중점을 두고 일반회계 6752억원, 특별회계가 1060억원 등 2013년도 당초예산 7535억 원보다 277억 원이 늘어난 규모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키로 했다는 것.
이번 예산안은 총규모가 3.7% 늘었지만 사회복지비 매칭부담과 법정·의무적 경비부담이 크게 늘어나고 광특회계사업 중 도자율사업과 시 자율사업의 도비부담비율이 낮아짐에 따라 가용재원이 1459억원으로 올해 1602억원 보다 8.9%(143억원) 줄어들어 세출예산 편성은 선택과 집중의 재정원칙 하에 편성했다.
또 인건비, 법정·의무적 경비, 협약체결에 의한 사업은 우선 계상해 재정책임성을 강화했으며 군도 및 농어촌도로 확포장 사업장에 대해서는 신규발주는 당분간 억제해 차년도 이후 추가수요를 최소화하고 단기간에 사업이 준공하거나 부분 개통으로 사업효과를 볼 수 있는 지역에 우선 배정했다.
특히 자체사업 중 민간이전경비는 기준액(172억원) 대비 159억원(92%), 행사·축제성 경비는 금년(81억원) 대비 67억원(82%), 경상경비는 최소한의 필수경비만 계상하는 등 의례적이거나 낭비적이고 성과가 없는 사업은 과감히 줄였다.
일반회계 분야별 주요 투자 사업은 일반공공행정 분야는 금년 436억 원 보다 10억원을 절감한 총 426억 원을 CCTV 통합관제센터 구축 18억원, 온나라시스템 구축 5억원, 제6회 지방선거 부담금 24억원, 여성복지회관 신축 30억원, 새마을회관 증축 12억원, 가로등 및 보안등 유지관리 12억원 등에 반영했다.
공공질서 및 안전분야는 시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한 초기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재해위험지구정비 44억원 등 재해예방사업에 올해보다 29% 증가된 총 75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문화·관광분야는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조성 90억원, 임란역사기념공원 조성 40억원, 안동문화관광단지 활성화사업 20억원, 한국문화관광테마파크 조성 71억원, 선비문화수련원제2원사건립 37억원, 강남어린이도서관 건립 53억원, 문화콘텐츠발굴육성 18억원, 선성현문화단지 20억 원 등 총 907억원을 편성했다.
환경보호분야는 송평천 생태하천복원사업 37억원, 하수관거사업 419억원, 가정상수도 사용료감면지원 15억원, 생활쓰레기 수거·운반 17억원, 가연성 폐기물 처리 및 비위생매립지 정비사업 82억원 등 총 490억원이 편성됐다.
사회복지의 경우 영유아보육료 135억원, 가정양육수당 67억원, 누리가정 등 71억원, 기초노령연금 425억원, 노인일자리 사업 32억원, 기초생활수급자 생계급여 218억원 등으로 편성됐다.
농림해양수산분야는 쌀 소득 등 보전 직접지불제 63억원, 농작물 재해보험지원 34억원, 유기질비료지원사업 38억원, 광역친환경농업단지조성사업 22억원, 과수고품질생산시설현대화사업 20억원, 농촌생활환경정비사업 28억원 등 총 934억원 편성했다.
산업·경제분야는 전통시장시설현대화사업 13억원, 투자기업 지원 49억원, 바이오산업연구원 10억원, LED 조명 교체지원 19억원 등 총 120억원을 반영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시 발전을 위해 꼭 추진하고 싶은 사업과 관련된 예산도 삭감당할 만큼 힘든 과정을 거쳐 예산을 편성했다”며 “한 푼도 헛되이 쓰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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