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질·문제 국회의원 양산하는 청년비례대표
[경북도민일보 = 한동윤] 민주당이 `시니어 연구소’라는 새 조직을 당내에 설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60대 안팎 `신(新)중년’ 세대를 겨냥한 정책 개발을 위해서다. 20~40대의 민주당에 대한 높은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신중년층 유권자들의 외면으로 선거가 치러졌다하면 연패(連敗)해왔기 때문이다.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도 최근 출간한 저서 `1219 끝이 시작이다’에서 “도대체 어떤 점이 5060세대를 저와 민주당으로부터 그토록 멀어지게 만들었는지 참으로 가슴이 아프다”며 “세대 간 균열을 치유하고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서라도 5060세대로부터 균형 있는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게 절실하며 그게 민주당이 가야 할 방향”이라고 했다. 민주당이 5060세대로부터 손가락질 받는 한 지방선거와 국회의원선거는 물론 대통령선거에서 희망이 없다는 자각이다.
민주당 이윤석 의원(전남 무안·신안)은 “인사 잘하고, 먹을 거 사드리는 식으로 접근했다가는 꾸지람만 듣는다”며 “예전에는 `노인층에게는 단순 메시지 반복만 하면 된다’고 했지만, 요즘 6075세대는 건강할 뿐 아니라 정치적 관심이나 경험도 많기 때문에 젊은 층보다 더 논리적이고 실증적으로 설득해야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2007년 대선과 2224년 총선 승리 이후 모든 선거에서 참패한 뒤에 얻은 만각(晩覺)이다.
장 의원은 제주도 첫 30대 여성 국회의원으로 민주당 비례대표다. 그녀는 열린우리당 제주도당 선출직 대의원, 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당 대변인을 거치며 제주해군기지 반대 운동으로 이름을 알렸다. 민주당은 그를 청년비례대표 케이스로 전국구 13번에 공천했다. 그녀의 경력이라면 제주해군기지 반대운동이 사실상 전부다.
장하나 의원과 함께 전국구 공천을 받아 금배지를 단 김광진 의원(32)도 소위 청년대표다. 김 의원 역시 사회경합이라고는 민족문제연구소 전남분소에서 근무한 게 전부다. 김 의원은 개인 홈페이지에 `동성애’를 상징하는 변태-엽기적 사진과 글을 올리고, 국회에서 6·25 전쟁영웅 백선엽 장군을 “민족반역자”라고 매도했다. 민주당이 젊은층을 끌어 모으기 위해 금배지를 달아준 인물들이 장하나, 김광진이다.
민주당이 시니어 연구소를 만들건, 주니어 연구소를 개설하건 민주당 자유다. 그러나 민주당이 5060세대의 지지를 얻기 위해 아무리 애를 써봐야 장하나, 김광진 의원 같은 인물이 사고를 치는 한 아무 소용이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시니어 연구소를 10개 만들면 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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