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1일 북핵 `2.13합의’와 관련, “이행 조치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빠를 수록 좋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이날 한.미 외교장관회담 참석차 미국을 향하기 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이번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주요 의제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이는 한반도 평화체제 문제에 대해 “평화체제 정착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간략히소개했다.
송 장관은 이날(현지시간)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부 장관과 회담을 열고 북핵`2.13 합의’ 이행을 가속화하기 위한 방안과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 개시 방안 및 한미동맹과 관련된 제반 현안을 논의했다.
또 4월 중순께 열릴 것으로 보이는 6자 외교장관회담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2일에는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미측 고위 인사들과 잇달아 면담하고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한미경제연구소(KEI)가 공동주관하는 연설회에 참석해 한미동맹과 북핵문제 등을 주제로 연설한다.
이번 미국 방문에는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과 조태용 장관 특보, 조병제 북미국장, 임성남 북핵외교기획단장 등이 수행하고 있다.
송 장관은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친 뒤 곧바로 현지시간 3일 오후 뉴욕에서 러시아로 향발, 6일까지 모스크바에 머물며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장관과의 회담 등 일정을 갖는다.
송 장관은 한.러 외교장관회담 의제에 언급, “6자회담 전반 및 러시아-북한 양자 협조관계와 에너지.우주 등의 분야에서 한.러간의 특별한 협력관계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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