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수도병원에 분향소 설치
아프가니스탄에서 지난 27일 폭탄테러로 전사한 고(故) 윤장호(27.다산부대) 하사의 유해가 사건 발생 사흘만인 2일 오전 7시15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윤 하사의 유해는 지난달 28일 밤 미군 수송기(C-17)로 아프간 바그람 기지에서 쿠웨이트 무바라크 공항 내 미군 공군기지로 운구된 뒤 파병임무를 마치고 귀국하는 자이툰부대 장병 300여 명과 함께 1일 밤 아시아나 전세기 OZ 5635편으로 쿠웨이트를 출발해 9시간여 만에 도착한 것이다.
태극기로 덮인 유 하사의 유해는 공항 도착 직후 고인을 추도하는 군악대의 연주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엄숙하고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8명의 운구병들에 의해 전세기 화물칸에서 앰뷸런스로 옮겨져 분향소가 차려진 국군수도병원으로 운구됐다.
박흥렬 육군참모총장과 윤 하사의 원소속부대인 특전사 장병 100여 명은 공항에 도열해 윤 하사를 애도했다.
유해 운구행렬에는 1일 오후 쿠웨이트에서 미군 측으로부터 유해를 인수한 부친 윤희철(65)씨와 어머니 이창희(59)씨 등 유가족 7명이 뒤를 따랐고 이들은 순찰차가 인도하는 앰뷸런스를 따라 국군수도병원으로 향했다.
군은 오는 5일께 원소속부대인 특전사부대장(葬)으로 영결식을 치른 뒤 윤 하사를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하는 방안을 유가족들과 협의하고 있다.
김장수 국방장관과 김관진 합참의장은 이날 오후 국군수도병원을 찾아 윤 하사의 희생을 애도하고 유족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명숙 국무총리도 이날 오전 국군수도병원을 찾아 조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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