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경일고 학생들, 13년째`사랑의 교복 물려주기’화제
경일고의 전통으로 자리매김한 `사랑의 교복 물려주기’는 고교 입학을 앞두고 교복과 교재값 등으로 인한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작됐다.
사이즈별로 진열된 `교복교실’은 연중 상시 운영된다.
최근 졸업을 앞둔 174명의 3학년 학생들이 기증한 동복 102벌과 하복 102벌, 체육복 50벌이 추가로 진열돼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교복을 물려주는 3학년 학생들은 새 옷처럼 깨끗이 세탁을 하고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글귀를 적어 주머니에 넣어 놓기도 해 선후배간의 정을 돈독히 하고 있다.
생활지도부장 권정건 교사는 “처음에는 남들이 입던 옷을 재활용해 물려 입는다는 생각에 주저하던 학생들이 많았지만 꾸준히 홍보한 결과, 요즘에는 많은 학생들이 교복교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경일고의 한 학부모는 “교복 물려주기는 학부모들에게는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 아이들에게는 나눔과 근검절약 정신을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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