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주권’ 의지 표명…“역사왜곡하는 천인공노할 만행”
김관용 도지사는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다시 한번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이날 오전 헬기 편을 이용해 대구에서 독도로 갔다.
독도를 관할하는 경북도지사가 급히 헬기로 이동해 현지에서 성명을 발표한 것은 `독도 주권’을 확고히 한다는 의지를 담은 이례적인 행동이다.
김 도지사는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는 독도 침탈을 위해 중·고등학교 교과서 학습지도요령해설서에 독도를 ’일본의 고유영토`란 터무니없는 사실을 명기하도록 방침을 내렸다”며 “이는 침략적·제국주의적 야욕을 버리지 않고 거짓된 사실을 교육하는 천인공노할 만행”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미래 주역인 청소년에게 왜곡된 역사를 교육하는 일본의 행위는 인류공영의 길을 도모하는 국제사회의 엄중한 질책과 지탄을 받아야 할 것”이라며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를 관할하는 경북도지사로서 일본의 역사 왜곡과 영토침탈 야욕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은 해설서 독도 영유권 주장 방침을 철회하고 왜곡된 모든 교과서를 폐기하며 근거 없는 독도 영유권 주장과 일체의 도발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이밖에 “국제사회의 진심어린 충고를 겸허히 받아들여 역사적 과오를 반성하고 미래지향적 신뢰구축을 위해 책임 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북도는 지난 28일 일본 정부가 독도를 자국 고유 영토란 주장을 중·고교 교과서 제작지침에 명시하기로 발표하자 도지사의 독도 방문을 급히 결정했다.
독도 방문 헬기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이두환 동해안발전추진단장과 취재진 등 5명이 탑승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일본의 터무니없는 주장에 대응하고자 독도 방문과 성명 발표를 신속하게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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