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차단방역 강화… 현재 도내 발생 1건도 없어
[경북도민일보 = 정혜윤기자]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고삐를 늦추지 않겠습니다.”
경북도가 AI 청정지역을 사수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달 16일 전북 고창 종오리농장을 시작으로 약 한 달 사이에 전남, 충북, 충북, 경기, 경남 등에서 AI가 18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도 단위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강원과 경북만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AI 유입을 막기 위해 가금류 사육농장 3000여가구를 찾아 점검하고 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축분처리시설, 계란집하장 등에는 집중 소독을 했다.
주요 고속도로 나들목이나 접경지역 주요 도로에는 소독시설을 설치해 오가는 차에도 소독을 하고있다.
또 매일 안동호, 임하호, 형산강, 의성 안계저수지 등 야생조류 서식지와 구미 해평 철새도래지를 찾아가 미리 살피고 소독작업을 벌였다.
도는 지금까지 AI가 발생하지 않아 안도하고 있으나 안심할 단계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전 사례로 봤을 때 AI가 발생하면 최소 42일에서 최대 139일간 상황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나마 AI 바이러스의 최대 잠복기인 3주가 지나면서부터 산발적으로 발생할 뿐 소강국면으로 접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AI 상황이 해제될 때까지 방역과 예찰 활동을 지속할 방침이다.
특히 경북도축산기술연구소는 사육 중인 연구용 재래닭 2900여마리를 보호하기 위해 담당 직원 이외에는 축사 출입을 전면 금지하고 소독도 1일 1회에서 3회로 늘리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AI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안심할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방역을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AI로 닭고기나 오리고기의 소비가 줄어 소비 장려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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