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한국 프로스포츠 역사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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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한국 프로스포츠 역사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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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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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8번째 우승… 레오, 2년 연속 챔프전 MVP
▲ 프로배구 삼성화재 외국인 선수 레오가 2013-2014 프로배구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고 있다. 삼성화재는 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꺾고 통합우승을 결정지었다. 연합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첫 7연패의 새 역사를 썼다.  삼성화재는 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0(25-18 25-22 25-22)으로 완파했다.  삼성화재는 1차전 패배 후 내리 3경기를 따내며 2005년 출범해 10번째 시즌을 맞은 남자 프로배구에서 8번이나 정상에 오르는 찬란한 역사를 만들었다.  특히 2007-2008시즌부터 내리 7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해 한국 프로스포츠에서 누구도 달성하지 못한 `7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지난 시즌 우승으로 여자농구 안산 신한은행의 6연패(2007년 겨울리그∼2011-2012시즌)와 어깨를 나란히 한 삼성화재는 이번 시즌에도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최다 연속 우승 기록을 바꿔놨다. 삼성화재는 2011-2012시즌부터 3년 연속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해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기록을 따라잡기도 했다.  이날 대기록 달성에 1승만을 남기고 코트에 들어선 삼성화재는 침착하게 `왕관 수여식’을 기다렸다.  반면, 벼랑 끝에 몰린 현대캐피탈은 감정을 다스리지 못했다.  1세트 14-14로 맞선 상황에서 현대캐피탈 외국인 공격수 리베르만 아가메즈(콜롬비아)의 오픈 공격을 삼성화재 수비진이 받아낸 뒤 쿠바 특급 레안드로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후위 공격을 성공했다.  이때 아가메즈가 심적으로 흔들렸다.  아가메즈는 네트를 사이에 두고 삼성화재 박철우와 말다툼을 벌였다.  동료와 심판진의 만류로 논쟁은 멈췄지만 아가메즈는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곧바로 아가메즈에게 공격 기회가 왔고 박철우가 블로킹 득점을 했다.  팽팽하던 경기는 삼성화재가 17-14로 앞서가면서 한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마음이 급해지니 현대캐피탈이 승부수로 택했던 `강한 서브’도 독이 됐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 5-4에서 아가메즈를 빼고 송준호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레오의 벽은 높았다.  레오는 현대캐피탈 블로킹 위에서 강타를 퍼부으며 3세트에서만 14점을 올렸다. 아가메즈는 20-20 동점 상황에서 코트로 돌아왔지만 분위기를 바꾸지는 못했다.  삼성화재가 24-22로 앞선 상황에서 아가메즈의 오픈 공격이 박철우 블로킹에 막히며 2013-2014 V리그 남자부 경기는 종료됐다.  삼성화재는 이날 최초로 팀 역대 포스트시즌 통산 공격득점 3000점(3038점)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날 62.22%의 공격 성공률로 양팀 합해 최다인 30점을 올린 레오는 기자단 투표 28표 중 26표를 얻어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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