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포스코가 미얀마에 투자한 아연도금강판 공장이 현지에서 성공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포스코는 1997년 11월 미얀마 양곤시 삔마빈 공단에 자본금 320만달러로 아연도금강판 공장을 설립했다. 
　포스코 70%, 미얀마군인 복지법인(MEHL)이 30%를 투자한 합작사로`미얀마포스코’다.
　1999년 1월 본격적으로 공장을 가동했으며 제품의 90%가 함석이다.
　이미 아연도금강판을 생산하는 일본계 기업 4개사가 미얀마에 진출한 상태에서 후발업체인 포스코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도전정신으로 미얀마 시장을 개척했다.
　우수한 품질과 원가 경쟁력으로 현재 미얀마 시장 점유율 25%로 업계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기존 업계에서 시도하지 않은 TV 광고 제작 방영으로 브랜드 인지도에서 최고 수준이다.
　한때 미얀마포스코는 최대의 위기를 맞기도 했다.
　미얀마 정부의 불합리한 규제로 2005년 6월부터 2년 동안’공장가동 중단’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직면했다.
　포스코는 미얀마 정부에 강력하게 요청해 2007년 3월 공장을 재가동했다.
　이후 2011년 매출액 2770만달러 , 영업이익 53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놀라운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이제는 공장 증설까지 추진하고 있다.
　김창규 미얀마포스코 법인장은 “포스코가 불모지인 미얀마에서 성공한 것은 우수한 제품과 경영 노하우, 그리고 포스코 도전정신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