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道 부실공사 논란
  • 김영호기자
농어촌道 부실공사 논란
  • 김영호기자
  • 승인 2014.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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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 확·포장공사… 절개지 대부분 흙 흘러내려

▲ 절개지 사면의 잔디 식재 부실과 일부 구간 옹벽과 경계석의 부식이 진행되고 있는 영덕군 103호 농어촌도로의 절개지 모습.
[경북도민일보 = 김영호기자] 영덕군이 해안과 내륙의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시행 준공한 농어촌도로의 절개지가 우수기(장마)시 붕괴 우려로 주민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군은 지난 2009~2014년까지 37억원(도비 20억4000만원, 군비 16억6000만원)을 투입해 영덕읍 우곡리와 삼계리를 잇는 농어촌도로(영덕103호) 3Km를 폭 7.5m로 확장해 포장하는 공사를 지난 3월12일 최종 준공과 함께 개통했다.
 특히 이 구간은 연간 200만명 이상 관광객이 찾는 영덕풍력발전단지 내 국립영덕청소년해양환경체험센터 운영의 접근성 향상과 교통사고 위험 감소를 위해 확·포장공사가 이뤄졌다.
 그러나 공사과정에서 발생한 절개지 15여곳 중 대부분의 절개지가 잔디 식재 녹화공사가 제대로 시공되지 않아 가뭄과 강우시를 가리지 않고 절개지 사면의 흙이 흘러 내리는 등 부실시공 논란과 함께 우수기인 장마철 강우에 따른 붕괴 우려까지 낳고 있다.
 또 일부 구간의 경우 절개지를 받쳐주는 옹벽 상단과 시멘트 경계석이 시공과정에서 양생(콘크리트가 완전히 굳을 때까지 적당히 수분을 유지하도록 습기를 조절하고 충격 따위로 파손되는 일이 없도록 보호하고 관리)이 제대로 되지않아 이미 부식이 상당히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군민 K모(58·영덕읍)씨는 “연차적 사업 시행에 따른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건설업체의 부실 시공과 영덕군청의 공사 감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 원인”이라며 “군세수가 연간 120여 억원에 불과한 군재정임에도 군민과 관광객의 편의 제공을 위해 거액의 군비를 투입해 개설한 도로가 부실 논란에 휩싸이는 것은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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