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올해`미소친절 수도’에 도전한다!
  • 윤용태기자
대구시, 올해`미소친절 수도’에 도전한다!
  • 윤용태기자
  • 승인 2014.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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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미소친절 대상 선발대회 열어 범국민적 확산

▲ 대구시와 문화시민운동협의회가 지난해 10월 개최한 `제1회 전국 미소친절 대상 선발대회’ 모습.
[경북도민일보 = 윤용태기자]  무뚝뚝함. 대구 사람들이 표현에 어색할 뿐 마음속으로는 친절하고 다정하며 뜨거운 의리로 꽉 채워져 있다는 사실을 외지인들은 잘 모른다. 오해가 오해를 부른다. 그 때문에 대구가 당하는 불이익도 적지 않다. 언제부터인가 대구가 보수적인 도시로 낙인 찍혔다. 심지어 타지에서는 대구 사람을 `수구 꼴통’이라고 꼬리표를 달 정도다. 하지만 이젠 달라졌다. 대구가 6월부터 `미소친절의 수도’에 도전했다. 이는 그동안 대구가 꾸준히 추진해온 미소친절 운동이 제자리를 잡으면서 자심감이 쌓였기 때문이다. 대구 국제행사에 참여한 적이 있는 외지인과 외국인들은 대구가 친절해졌다는 말을 자주한다. 또 곳곳에서 웃는 얼굴이 많아졌다는 얘기도 심심찮게 들린다. 작은 개천이 모여 큰 강물이 되듯, 작은 친절이 모여 큰 친절이 된다. 대구시는 미소친절운동을 사회운동으로 승화시키는 동시에 지역의 관광과 투자유치의 디딤돌로 삼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 배타적 대구 이미지 확 바꿔
 올해 4년째를 맞고 있는 대구시의 `미소친절운동’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미소친절운동은 무뚝뚝하고 보수적이며 심지어는 폐쇄적이라고까지 치부돼 온 대구와 대구시민의 이미지를 밝고 친절하며 진취적인 것으로 바꾸겠다는 대구시의 자발적인 운동이다.
 대구의 이미지가 밝고 친절한 것으로 각인되면 대구시민들도 좋을 것이며 대구의 각종 홍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미소친절운동은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대구시와 대구문화운동협의회가 함께 시작했다.
 당시 대구시가 처음 대규모 국제행사를 개최하면서 시민 모두가 친절한 미소로 국내외 방문객들을 환영하자는 취지의 운동이었다.
 이것은 작게는 공무원이 미소와 친절로 시민을 대하고 나아가서는 시민들이 상호 간 또는 대구를 방문하는 외지인에게 친절한 미소로 대하자는 캠페인이다. 그래서 배타적이라는 대구의 이미지를 개선하자는 것이었다.
 
 ■ 시민 삶의 질 향상
 실제적으로 대구시의 미소친절운동은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시가 자체 조사한 `2013년 미소친절 대구 프로젝트 추진 성과’ 지표에 따르면 전화응대 품질관리 모니터링은 2011년 91.23점에서 2013년 93.42점으로 올랐다.
 또 같은 기간 외부고객만족도는 79.6점에서 87.1점으로, 시민의식은 54.3점에서 57.9점으로 각각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2012년, 2013년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 조사(KSQI)에서 대구시 친절도가 2년 연속 공공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무뚝뚝해 보이는 시민들과 공무원들의 친절의식 개선에 많은 성과가 있었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지난달에는 미소친절이 시민사회에 더욱 뿌리를 내리도록 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 17명을 정책자문위원으로 위촉한 바 있다. 
 대구시 권정락 안전행정국장은 “도시브랜드로 자리매김한 `미소친절 대구’ 운동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찾고 싶은 도시, 정이 넘치고 살맛나는 아름다운 세상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미소친절 `일석삼조’ 효과
 대구시는 올해도 `미소친절 대구’ 운동을 적극 추진한다.
 시민의 미소를 살려 친절한 시민성을 회복하고 이를 통해 시민의 삶의 질 향상, 도시 이미지 개선 및 지역 경쟁력 강화로 관광 및 투자유치 활성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둔다는 것.
 올해 `미소친절 대구’ 운동은 미래가 튼튼한 대구, 시민이 행복한 대구건설 비전 아래 대구를 전국 최고의 `미소친절 수도’로 만든다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공직자 미소친절 운동 선도적 실천 △시민과 함께하는 미소친절 운동 전개 △기관·단체·기업 미소친절 운동 참여 확산 △미소친절 운동 붐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 첫째, 공직자 미소친절운동 선도적 실천
 고객만족 행정 구현과 직원 간의 소통으로 활기찬 직장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공직자 미소친절운동 선도적으로 실천한다는 것이다.
 먼저 밝은 표정으로 웃으면서 대화하기, 업무는 신속·친절하게 처리하기, 고객에게 최고의 만족 드리기 등 공직자 3S[Smile(미소지움), Speed(친절베품), Satisfaction(고객만족)] 운동이 바로 그것이다.
 또 공무원 CS(고객만족) 교육, 전화응대 품질관리, 외부 고객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고객 서비스 향상을 꾀하고, 부서별 미소친절 환경 조성, 미소친절 우수 부서 및 우수 구·군 시상을 통해 시너지 효과도 낼 계획이다.
 
 ■ 둘째, 시민 미소친절운동 4대 실천항목
 시민과 함께하는 미소친절 운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4대 실천항목으로 △내가 먼저 인사하기 △서로 칭찬하고 배려해요 △손님을 맞이하고 보낼 때 Smile △엘리베이터 내에서 인사해요 등으로 정했다.
 지역을 방문하는 외지인과 자주 접하는 운수업 및 외식업 종사자의 친절 서비스를 높이기 위한 `찾아가는 미소친절 시민 아카데미 운영’, 시민들의 친절의식 고취 및 붐 조성을 위한 `대구 미소친절의 날 행사’ 및 미소친절 대구 운동의 범국민적 확산과 `미소친절 수도’ 브랜드화를 위해 `전국 미소친절 대상 선발대회’를 개최한다.
 또 공동주택의 이웃 간 화합과 소통으로 층간소음 등 각종 분쟁을 해소하기 위한 `미소친절 아파트’(100개소) 지정·운영과 함께 미소친절 홍보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미소친절 시민모니터단`(147명) 운영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 셋째, 미소친절 대구 협의체 운영
 기관·단체·기업 미소친절 운동 참여 확대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미소친절 운동에 많은 기관·단체·기업이 참여함으로써 미소친절 운동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미소친절 대구 협의체 운영’을 활성화하고, 찾아가는 친절교육 및 미소친절 운동 실천을 통한 노사간 화합을 위해 `미소친절 기업’(30개소)을 지정·운영하기로 했다.
 
 ■ 넷째, 시민운동으로 승화
 붐 조성 및 홍보 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공공전광판, 버스쉘터 등의 홍보매체와 미소친절 캐릭터 등을 활용하고, 또한 행사장 및 다중이용 장소에서 미소친절 캠페인 전개 및 홍보물 배부 등  현장 홍보를 통해 모든 시민이 참여하는 시민운동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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