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7월 백중 풋구먹기 잔치’열어… 매원마을투어·공동체 프로그램 호응
백중 풋구먹기 잔치는 농사꾼들이 바쁜 논농사를 마무리한 뒤 마을 곳곳을 청소하고 맛난 음식과 놀이를 즐기면서 휴식을 취했던 세시풍속으로 지역에 따라 호미씻이 또는 써래씻이, 초연, 꼼배기먹기 등으로 불린다.
이날 행사는 매원마을을 소개하는 영상 관람을 시작으로 마을 주민들이 직접 안내하는 매원마을투어에 이어 백중절 세시음식체험 및 마을 청소하기, 백중절 세시놀이인 `들돌들기’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가족단위로 참여한 체험객들은 백설기를 찌고, 감호당 주변을 청소하는 등 백중 세시풍속 체험을 통해 문화재보호 의식을 고취시켰으며, 가족별로 3가지씩 20가지의 각양각색 전을 콘테스트 형식으로 부치는 체험도 가졌다.
특히 백중절에 즐겨 먹었던 백가지 음식을 뜻하는 백설기와 가지전 시식이 인기가 있었으며, 참가자들은 각자 만든 전과 백설기 등으로 공동체 밥상을 차려 서로 나눠먹는 것으로 점심을 대신했다.
체험객들은 “이번 세시풍속 체험을 통해 조상들의 생활과학을 엿볼 수 있었고, 서로 얼굴도 모르는 참가자들이 모여 함께 마을 청소도 하고 가족끼리 만든 음식을 나눠먹으니 공동체생활의 지혜가 바로 현대인들이 갈망하는 치유의 과학인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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