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만7000명으로 늘어
보건당국의 적극적인 결핵관리종합계획으로 전체 결핵환자는 줄었지만, 60세 이상 노인 결핵환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 이목희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질병관리본부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12년과 비교해 2013년 신규 결핵환자는 8.7%, 인구 10만명당 결핵환자는 9.0% 각각 감소했다.
하지만 60세 이상 노인 결핵환자는 2011년 3만4622명에서 2012년 3만6920명, 2013년 3만7109명 등으로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
결핵은 기침, 객담, 발열, 전신 무력감, 체중감소 등 일반적인 감기 증상과 비슷하다. 이 때문에 증상만으로는 진단이 어렵고 특히 노인은 초기에 발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뿐만 아니라 노인은 질병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약을 꾸준히 복용하지 못해 다른 연령에 비해 치료를 도중에 중단하기 쉽다. 이로 말미암아 합병증으로 숨질 확률도 높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이유이다.
이목희 의원은 “노인 대상의 결핵예방교육을 보다 강화하고, 노인 결핵환자를 조기 발견할 수 있는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현재 시행 중인 결핵 대책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3년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2012년 글로벌 결핵관리 보고’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인구 10만명당 결핵환자가 108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많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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