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여름 덕에 온열질환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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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여름 덕에 온열질환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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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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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사병·열실신·열부종 환자 작년 동기比 62%나 적어

 태풍 등의 영향으로 올해 여름이 큰 무더위(폭염) 없이 지나가면서, 열사병 등 온열질환 환자도 크게 줄었다.
 최근 질병관리본부의 `2014년 온열질환자 통계’에 따르면 6월 1일부터 지난 6일까지 온열질환으로 응급실 진료를 받은 사람은 모두 561명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 종류별로는 ▲ 열탈진 277명 ▲ 열사병 142명 ▲ 열경련 69명 ▲ 열실신 53명 ▲ 열부종 1명 등이 보고됐다.
 이 같은 올해 온열질환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환자 수(1195명) 보다 62%나 적은 것이다.
 온열질환으로 숨진 환자도 지난달 넷째주(7월20~26일) 보고된 1명 뿐이었다. 작년의 경우 모두 14명이 폭염으로 목숨을 잃었다.

 이처럼 올해 더위에 따른 건강 피해가 적은 것은 폭염의 원인인 북태평양 고기압이 예년에 비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한데다 나크리·할롱 등 태풍까지 한반도 주변을 지나면서 전반적으로 여름 기온을 낮춘 덕분이다.
 온열질환자 534명을 특성별로 나눠보면, 우선 남성(431명)이 여성(130명)의 3배를 웃돌았다. 50대(23.5%) 환자가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19.1%)·70세이상(15.3%)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비교적 젊은층 온열질환자가 많은 것은 고령층에 비해 별다른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더위 속에서 업무나 운동에 열중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증상을 겪은 장소는 주로 실외작업장(172명)·논밭(99명)·길가(52명)·실내작업장(36명)·운동장 및 공원(34명) 등으로 조사됐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10~12시(71명), 오후 4~5시(70명)에 발병한 경우가 많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작년보다 30~50대 비교적 젊은층 환자의 비중이 늘었다”며 “현재 고령층에 초점을 맞춘 폭염 예방사업에 덧붙여 경제활동층 대상의 폭염 피해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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