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산촌사람들 이렇게 살았지요
  • 이부용기자
조선시대 산촌사람들 이렇게 살았지요
  • 이부용기자
  • 승인 2014.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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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산촌생활박물관 전국서 보기 힘든 산촌생활사 박물관으로 특화

    

▲ 옛날 사람들은 나무, 돌 등에 정령이 깃들어 있다고 믿고 소원을 빌었다. 자연물을 숭배하는 애니미즘을 표현한 모습. 사진=영양군 제공
[경북도민일보 = 이부용기자/김영무기자] 따뜻한 아랫목에 옹기종기 둘러앉아 할머니의 이야기에 쫑긋 귀를 기울이던 시절.
 옛 선조들의 산촌생활은 상상으로만 그렸었다. 상상이 현실로 나타났다.
 경북 영양군 입암면 연당리 영양산촌생활박물관.
 지난 2001년부터 총 사업비 98억원을 들여 2009년 완공됐다.
 지역문화의 보존과 전승을 통해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새로운 문화관광자원 개발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건립됐다.
 전국에서 보기 힘든 산촌생활사 박물관으로 특화됐다.
 경북 북부지역의 다양한 산촌문화를 일목요연하게 전시한다.
 영양의 옹기, 전통가옥, 서낭당 등 특색있는 전통 생활을 감상할 수 있다.
 다양한 수생 동식물과 야생화를 감상하는 자연생태체험도 할 수 있다.
 상설전시장은 산촌의 살림살이와 자치활동, 농경활동, 화전경작, 여가활동, 공예활동 등으로 꾸며졌다.
 척박한 산전을 일구며 살았던 산촌민들의 곤궁한 삶도 엿볼 수 있다. 또 산나물 다듬기와 보리타작, 꿀따기, 장 담그기 등 자세한 생활상도 전시하고 있다.
 수렵과 천렵, 채집 등 산촌민들의 여가와 산촌민들의 화전 일구는 방법 등이 눈길을 끈다.
 또 산촌의 각 마을에서 공동체의 질서유지를 위한 멍석말이 등 제재관행을 소개하고 있다.
 공동체의 윤리나 도덕을 위반할 경우 가벼운 훈계에서부터 마을 추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처벌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실내전시와 연계해 기획된 박물관의 야외전시장은 자연생태체험장과 전통생활체험장, 전통문화공원으로 조성됐다.
 전통문화공원은 효열(孝烈)과 전래동화의 주요 이야기를 중심으로 충(忠), 효(孝), 의(義) 등 한국적 가치관을 함양할 수 있도록 했다.
 자연생태체험장에는 저수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수생동식물과 야생화를 관찰할 수 있는 자연관찰 코스가 있다.
 전통생활체험장은 투방집과 너와집 등 조선시대 산촌마을의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체험 코스로 구성돼 있다.
 관광객 서동윤(22·대구시)씨는 “선조들의 산촌 생활을 체험하며 그들의 지혜를 알게 되는 등 뜻 밖의 교훈들을 배웠다”고 소감을 말했다.
 영양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교육 및 체험을 확대하고 테마 전시회를 여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구 개발할 것”이라며 “영양의 문화와 예술, 전통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관광랜드마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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