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대경본부, 소비·생산·수출‘동반 추락’
[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대구·경북지역 경제가 심각한 부진 양상을 보이고 있다.
9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분석한 실물경제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대구·경북지역 대형 소매점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1% 감소했다.
이는 전달보다 3%포인트가량 감소 폭이 커진 것이다.
설비투자 분야는 기계류 수입이 전달에 이어 두자릿수의 감소세를 보였고, 건축착공면적도 주거용과 공업용이 모두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9.6% 줄었다.
제조업 생산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7.9%가 줄어 감소세가 이어졌다.
지역 11월 수출은 50억 41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7.5%가 줄었다.
지역 부동산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12월 대구와 경북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달과 비교해 각각 0.9%, 0.4% 올랐다.
지난달 아파트 전세가도 대구 0.8%, 경북 0.3%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대구 수성구와 경북 경산시를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지역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줄어들고 건설투자등이 감소로 전환되는 등 지역 경제의 부진이 심화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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