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는 오늘도 힘차게 달린다
  • 이부용기자
상주는 오늘도 힘차게 달린다
  • 이부용기자
  • 승인 2015.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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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는 전국 최고의 자전거 도시

    

▲ 상주자전거박물관에서 관람객들이 세계 각국의 다양한 자전거를 보며 즐거워 하고 있다. 사진=상주시 제공
[경북도민일보 = 이부용기자/황경연기자] 일제강점기 1925년 상주역 광장.
 ‘조선팔도 전국자전거대회’가 화려하게 개최됐다.
 1924년 11월 경북선 개통으로 상주역이 개설되자 이를 기념하기 위해 열린 것.
 상주 출신 엄복동 선수가 출전해 일본선수들을 물리치고 우승했다.
 이 대회는 민족의 자긍심을 불러일으킨 큰 사건으로 기록됐다.
 상주시 용마로 415 상주자전거박물관.
 우리나라 최초의 자전거박물관으로 2002년 10월 첫 개관했다. 2012년 10월 27일 확장 이전했다.
 자전거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이색 박물관이다. 60여점의 다양한 자전거를 감상할 수 있다.
 박물관은 전시관, 영상관과 체험자전거대여소로 구성됐다.
 1층 로비에는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자전거로 불리는 오디너리, 클래식 3인승 자전거 등이 전시돼 눈길을 끈다.
 기획전시실에는 세계 명품·이색·어린이 자전거를 선보인다. 자전거 마다 설명이 돼 있어 관심있는 자전거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2층 상설전시관에는 전시관을 비롯해 체험관과 영상관 등이 있다. 역사·안전·건강 자전거 찾기로 구성됐다.
 우리나라 자전거의 유래, 현재와 미래 등을 볼 수 있다. 자전거의 구조, 안전수칙, 나에게 맞는 자전거 찾는 방법도 소개한다. 상설체험관에서는 페달을 밟으며 영상 체험, 전구 불 밝히기 등 각종 경험을 할 수 있다.
 체험자전거는 가장 인기다. 대여소에서 신청서 및 신분증을 제출하면 지정시간 동안 무료료 이용할 수 있다.
 상주의 자전거는 총 8만 5000여대로 가구당 2대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통학과 통근, 쇼핑 등 자전거 이용 분담률이 10%를 훌쩍 뛰어넘는다. 전국에서 자전거 이용이 가장 활성화된 도시이다.
 1911년께 행정구역이 새로 편성되면서 일본인이 최초로 상주땅에 자전거를 보급했다. 1925~1940년 조선팔도자전거대회가 이곳에서 개최됐고 그 맥이 지금까지 이어져 전국 최고 수준의 자전거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시가지의 지형은 경사가 5% 미만으로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다. 20분이면 시내 전 지역을 자전거로 다닐 수 있는 것도 한몫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저탄소 녹색성장과 관련해 무공해 교통수단인 자전거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돕고자 설립됐다”며 “세계의 다양한 자전거를 구경하고 체험도 할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자전거 보급 100여년. 상주는 오늘도 힘차게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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