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우리가 책임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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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우리가 책임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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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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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우승할래요. 우승 선물도 받고, 가족과 여행도 즐겼어요.”
17일 오후 2시 5일간의 달콤한 `우승 휴가’를 보내고 복귀한 포항여전자고 축구부(감독 이성천) 숙소를 찾았다.
`금남의 집’ 축구부 숙소에 어느새 수다 `꽃’이 활짝 피었다. 휴가기간 동안 자신이 보낸 특별한 시간을 동료에게 자랑하기에 여념이 없다.
“가장 달콤한 휴가를 보냈어요. 목표를 성취한 뒤의 휴식이 이렇게 달콤한 줄 몰랐습니다.”
부모님으로부터 큐브(장난감 퍼즐)를 선물 받았다는 이민아(3년·미드필더)는 첫 우승의 기쁨을 말했다. 또 이번 우승으로 진로 결정도 한결 쉬워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격수 임유선(2년)은 “운동을 반대했던 부모님이 기뻐했다”며 “제주여행에서 `훌륭한 선수’가 되겠다고 부모님께 약속을 했다”고 밝혔다.
모처럼 축구복을 벗고 보통 여고생으로 돌아온 이들은 오는 6월 10일께 경기도에서 열릴 MBC배 전국여자중고축구 대회에서도 우승컵을 들자며 각오를 되새겼다.
포항여전자고는 지난 9일 제주 성산 주경기장에서 열린 장호원고(경기)와의 대회 고등부 결승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끝에 6-5로 창단 4년만에 첫 우승컵을 안았다.
이성천 감독은 “고된 훈련과 매경기 마다 열심히 뛰어 준 선수들에게 고마울 뿐”이라며 “경기감각에 능숙한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학부모의 인식변화와 경북내 여초부 팀의 창단이 잇따라야 지속적으로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2년 4월 창단한 포항여전자고 축구부는 전국 19개 여고 축구부 가운데 상위 6개팀중 하나이며 포항과 경북도내 유일한 여고 축구팀이다. 


/여정엽기자 ·사진/임성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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