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이후 출생자 암 발생률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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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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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암연구소 “인구 노령화 때문”

 기대 수명이 증가함에 따라 1960년 이후 태어난 사람이 생전에 암에 걸릴 확률은 50%라고 영국 암연구소(CRUK)가 밝혔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CRUK 연구진은 논문에서 1960년 이전 출생자의 암 발생 확률은 3명 중 한 명 꼴인데 비해 그 이후 출생자는 인구 노령화로 암에 걸릴 확률이 이같이 높아진다고 최근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피터 사시에니 교수(퀸메리 런던대)는 “암은 주로 노화에 따른 질병으로, 전체 암질환의 60% 이상이 65세 이상 연령층에서 진단된다”면서 “사람들이 충분히 오래 살면 대부분은 어느 시점에 암에 걸리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과거에는 사람이 암 위험인자를 가지고 태어나면 그대로 쭉 간다는 가정아래 연구가 진행됐으나, 이번 연구는 미래 고령화에 따른 인구학적 변화와 사람들의 식습관, 음주, 흡연 등 암 발생률에 영향을 미치는 생활습관을 고려했기 때문에 암 발생예측에 더 정확도를 기했다고 신문은 평가했다.

 성별 암 발생률은 여자가 47.5%이고 남자는 53.5%였다.
 사시에니 교수는 암 발생률이 높아지지만 대부분의 암은 예방할 수 있다면서 “금연하고 좀 더 활동적으로 살며 술을 덜 마시면서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그 비결”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암 발생 위험을 줄이려면 이 같은 노력을 배가하고 바로 지금부터 실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CRUK는 암 생존율도 1970년대 이후로 거의 배로 늘어났다면서 조기 검진과 치료개선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새로 암에 걸리더라도 최소 10년은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르팔 쿠마르 CRUK 소장은 암의 종류만 모두 200가지라면서 노화와 관련된 광범위한 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다 치밀한 계획과 향상된 보건 서비스를 정책적으로 구상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암저널(British Journal of Cancer)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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