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이집트 콥트교도 21명 집단 참수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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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집트 콥트교도 21명 집단 참수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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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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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황색 죄수복 입은 남성들 해변가 무릎꿇은 모습 담겨

▲ 수니파 근본주의 무장세력 ‘이슬람 국가’(IS)의 트리폴리 지부 소속이라고 밝힌 무장대원들이 리비아에서 납치한 이집트 콥트 기독교인 21명의 참수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15일(현지시간) 온라인에 공개했다. 검은색 복면 차림의 IS 대원들이 주황색 죄수복을 입은 채 리비아 해안가에 무릎을 끓고 있는 콥트교도들의 뒤에 서 있다. 연합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리비아에서 인질로 잡았던 이집트인 콥트교도 21명을 참수했다고 인터넷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15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십자가의 국가에 보내는 피로 새긴 메시지’라는 제목의 이 동영상엔 주황색 죄수복을 입은 여러 남성이 손을 뒤로 묶인 채 한 명씩 복면 괴한들에 의해 해변으로 끌려와 무릎을 꿇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바닷물이 피로 물드는 장면과 함께 이들이 참수됐다는 내용이 나온다. IS는 영문 자막으로 이들을 ‘굴욕적인 콥트 교회의 신봉자들’이라고 지칭하며 이번 참수가 콥트교도에 탄압받는 무슬림 여성에 대한 복수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밤 긴급 안보관계 장관 회의를 소집했다.
 IS는 앞서 12일 배포한 영문 홍보잡지 ‘다비크’ 7호에서 이번 동영상에서 따온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과 함께 이집트 콥트교도 21명을 인질로 잡았다고 공개했지만 이들이 살해됐다고 주장하지는 않았다.
 IS는 이 잡지에서 “무슬림 여성이 콥트교도에 박해받는 데 대한 복수를 하려고 이라크 바그다드 가톨릭 성당에서 성스러운 작전을 벌인지 5년 뒤인 이번 달에 콥트교도들을 생포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콥트교도에 박해받는 무슬림 여성으로 2004년과 2010년 이슬람 개종 여부로 논란이 됐던 카밀리아 셰하타 자키르와 와파 콘스탄틴을 꼽았다. 이집트 콥트교 목사의 아내인 이들은 행방불명됐다가 얼마 뒤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이날 국영TV로 중계된 연설에서 “이집트는 이들 살인마를 처벌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적절한 수단과 시기에 그들의 범죄 행위에 대한 복수를 할 것”이라며 “우리는 테러에 맞서 싸우기 위해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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