戰時엔 무적해병… 平時엔 포항시민의 든든한 친구
  • 이상호기자
戰時엔 무적해병… 平時엔 포항시민의 든든한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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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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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해병대 제1사단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 지난해 10월 포항시 북구 기계면 기계천에서 치러진 공중돌격 훈련에서 해병대 제1사단 장병들이 훈련 중 UH-60헬기에서 뛰어나와 돌격하고 있다.
■ 1959년 해병대 1사단, 포항에 정착
[경북도민일보=이상호기자] 포항과 해병대의 인연은 지난 195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52년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군 특공대 비행장으로 쓰였던 K3비행장(해군 6전단 비행장)을 미해병대 제1전투비행단이 사용하게 됐다.
 이 당시 미해병대가 외곽경비를 요청해 1개 중대가 주둔한 것이 포항과 인연의 시작이다.
 지난 1955년 1월 경기도 금촌에서 해병대 제1상륙사단으로 본격 창설됐고, 포항 해병대 제 1사단의 역사도 이렇게 시작된 것이다.
 이후 상륙작전 준비를 통한 전략적 목적 달성을 위해 지난 1959년 3월 포항으로 이전해 완전 정착했다.
 지난 1969년에는 포항지역 통합방위작전 수행을 위해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포특사)가 창설됐고, 1986년에는 해군 6항공전단, 1994년에는 상륙지원단이 창설됐다.
 이와 함께 1996년 모든 해병대 장병들을 양성하는 해병교육훈련단이 창설,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 해병대의 활약
 해병대는 그 동안 수 없는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380명의 소수의 병력으로 시작한 해병대는 6.25전쟁에서 무적해병의 전통을 만들었다. 특히 해병대는 베트남 전쟁 파병부대로 이름을 떨쳤다.
 지난 1960~1975년 벌어진 베트남 전쟁에서 해병대는 1965~1971년 한국군 최초로 전투부대로써 전쟁에 참전했다.
 약 6년 5개월 동안 월남 전역을 누빈 해병대는 대대급 이상 작전 168회, 소부대 작전 15만 1437회를 펼치는 등 수 많은 작전에서 성공을 거뒀다.
 이와 함께 대민진료, 교육지원, 건설지원, 친선활동 등의 대민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3회의 박정희 대통령 부대표창과 린든 존슨 미국 대통령과 티우 베트남 대통령 표창도 받았다.
 6.25 전쟁 휴전 이후에는 총 31회 69명의 간첩을 검거 및 사살했다.
 
■ 포항과 해병대
 포항과 해병대의 인연이 깊은 만큼 해병대는 포항에서도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각종 재해 재난 현장과 농촌일손돕기 현장에서는 해병대의 상징인 빨간명찰과 팔각모를 쓴 해병 장병들이 항상 있다.
 지난 2013년 3월 포항에 대형산불이 발생했을 때는 총 1907명이 투입돼 산불 진화에 힘을 보탰다.
 또 농촌에 일손이 부족할 때는 언제나 달려간다.
 올해부터 남구 장기면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는 산악도로 건설에도 해병대가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내 복지시설을 꾸준히 찾아 봉사활동을 하고, 여러 읍·면·동 및 인근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협력하고 있다.
 해병대가 매년 대민지원에 투입하는 병력은 2만여 명에 이른다.
 해병대는 포항 경제발전에도 큰 효과를 주고 있다.
 해병교육훈련단이 포항에 위치해 매달 약 1000여명의 신병이 포항을 찾는다.
 또 신병이 수료하는 날에는 가족들과 외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약 3000여 명의 인구가 포항을 방문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 포항 해병대의 오늘
 포항 해병대는 현재 지역 내 침투 및 국지도발대비작전과 신송대응부대 운용, 서북도서 증원, 해외파병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전시에는 상륙작전과 지상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다.
 성공적인 상륙작전 수행을 위해 항상 실전을 방불케 하는 각종 훈련을 펼치고 있다.
 ‘안 되면 될 때까지’라는 말이 해병대에서 나왔듯이 강인한 체력, 다양한 상황이 벌어지는 전장 환경에서의 효과적인 작전수행 등을 위해 각 부대별로 공정, 상륙기습 등을 강도 높게 실시 중이다.
 해외파병으로는 청해부대 경계 팀을 파병, 굳건히 임무를 수행 중이며, 작전대비태세 완비를 위해 포스코, 월성원전에 대한 방호훈련과 경계지원 부대 투입규모를 강화해 국가중요시설 방호지원 태세도 강화했다.
 특히 전시 연합상륙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한·미 연합 상륙훈련 등 다양한 연합훈련 실시로 상륙작전의 능력은 세계 어디에 내놔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함께 포항시 통합방위협의회, 유관기관 협조회의를 통해 통합방위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남구 오천읍 문덕리 일대의 도심화에 따라 현재 문덕리에 위치한 사격장을 오는 2017년까지 세계리로 이전해 인근 주민들의 불편도 해소할 예정이다.
 또 병영문화 혁신을 위해 ‘훈련은 강하고 힘들게, 병영생활은 즐겁고 활기차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장병들이 다양한 문화 및 체육활동, 종교활동을 할 수 있게 힘쓸 계획이다.
 황우현 해병대 제1사단장은 “해병대는 어느 전투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뭉쳐 대한민국 보호에 앞장설 준비가 됐다”며 “밝은 병영문화에도 힘쓰고, 지역사회에도 많은 도움을 주도록 노력해 신뢰받는 해병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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