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봄꽃 개화시기 일주일 빨라졌다
[경북도민일보 = 김대욱기자] 지구 온난화로 봄꽃이 피는 시기도 크게 앞당겨졌다.
기상청이 1985년부터 작년까지 30년간 전국 14곳 지점에서 관측해온 개나리, 진달래, 벚꽃의 개화일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개나리의 전국 평균 개화일은 2010년대 3월22일로, 80년대 3월28일, 90년대 3월24일과 비교할 때 2~6일 정도 빨라졌다.
진달래는 전국 평균 개화일이 2010년대 3월25일로, 80년대 3월30일, 90년대 3월25일과 비교할 때 최대 5일가량 빨라졌다.
벚꽃도 2010년대 4월1일로, 80년대 4월8일, 90년대 4월3일과 비교할 때 최대 7일가량 빨라졌다. 포항과 경주 보문유원지에는 지난주부터 개나리가 만개했다.
벚꽃 역시 지난주부터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해 이번 주말께는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봄꽃이 성급해진 이유는 기온이 크게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봄꽃 개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2, 3월 기온이다.
여기에 일조시간과 강수량, 개화 직전의 날씨 변화 등에 따라 그 시기에 차이가 발생한다.
국내 10대 도시의 2월 평균 기온은 1980년대 1.2도에서 2010년대 3.0도로 1.8도나 높아졌다. 3월 역시 같은 기간 6.2도에서 7.2도로 1.0도 올랐다.
올해 봄꽃도 평년보다 1~3일가량 일찍 피고 있다. 3월 초순 평균 기온은 2.8도로 평년보다 1.0도 낮았지만 중·하순 기온이 평년과 조금 높거나 비슷하기 때문이다. 2월 평균기온도 2.0도로 평년보다 0.9도 높았다.
기상청은 “이처럼 봄꽃 개화시기가 빨라진 것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와 우리나라 2~3월 평균기온의 상승때문”이라며 “같은기간 관측지점의 평균기온은 2월에 2.4도, 3월 1.5도가량 높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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