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화합으로 경제난국 극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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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화합으로 경제난국 극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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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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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우담 노무사
[경북도민일보]  최근 노사간 대립이 뜨겁다. 굳이 노사간 대립관계 외에도 사람이나 혹은 집단간에는 자기의 이익이나 권리를 찾는 과정에서 대부분 갈등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그 형태는 동일하거나 비숫한 양상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갈등을 조정하거나 중재하는 전문가로서 보는 시각에서는 유달리 기업과 근로자 혹은 노동조합이나 소속 단체간의 갈등이 해결되는 과정은 다른 갈등 양상과는 다른 점이 있다는 것을 느낀다. 그것은 갈등을 해결하는데 반드시 무엇인가 희생양(犧牲羊)을 삼으면서 주장을 관철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다.
 공기업에서는 외부에서 대표이사나 임원으로 발령받고 배치되는 사람에 대해 소위 낙하산 인사라고 부른다. 그 사람의 인격이나 경영능력, 친화력이나 미래지향적인 지도력을 갖추었는지에 대한 판단은 뒤로하고 우선 임원으로 용인되는 것을 반대한다.
 마찬가지로 낙하산인사의 예가 아니라도 내부 갈등을 유리한 국면으로 이끌어내려는 소기의 목적달성을 위해서 그냥 구호나 시위를 하는 방법으로 주장해서는 목적을 관철할 수가 없으므로 무엇인가 목적 관철을 위해 희생양을 찾고 내세운다.
 우리 국민은 사례를 들지 않아도 희생양이 나타나는 현상을 접하고 알든 모르든 희생양으로 경험한 사실을 많이 가지고 있다. 지금도 언론을 통해서 알려지지 않고 있을 뿐 대한민국 어디에선가는 또 무엇인가 희생양을 삼으면서 갈등에 대한 분쟁을 진행하는 곳이 있다.
 역사적 발전 과정을 보더라도 미래지향적인 주장에 대해 갈등이 없을 수는 없다. 아니 가급적 작은 갈등이라도 발생하여 우리가 시행착오를 최소한으로 겪을 수 있다면 그것도 좋은 현상이라고 긍정적 판단을 내려 볼 수도 있다.
 다만,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아무런 죄가 없는 국민이나 기업을 희생양으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지난해 공영방송을 자처하는 방송국에서는 국민의 알권리를 무시하고 제작거부를 하면서 국민을 희생양으로 삼았던 교훈이 있다.
 국민의 세금으로 유지되고 있는 모 기업에서는 내부인사가 사장이 되어야 한다면서 외부 인사가 낙하산으로 영입이 되면 파업도 불사한다고 선언, 기업을 희생양으로 삼으려고 한다.
 이러한 주장에 대하여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하는 사회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경제가 난망한 시국이며, 갈등의 주체들이 단결해 합심하여도 일보 전진하기가 녹록하지 않은 시기에 기업에, 나라에 경제적 손실이 없도록 현명한 해결책을 기원한다.
 파업으로 경제적 손실이 명확한 기업을 희생양으로 삼고자 한다면 국가의 발전과 기업의 회생은 더뎌지고 우리 국민은 늘 이러한 다람쥐 쳇바퀴도는 시대만 살게 될 것이다.
 희생양을 내세워 갈등을 해결하는 기성세대의 해결책을 다음 세대가 보고 그대로 답습하게 된다면 이는 결코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어서는 안 될 폐습이다. 과연 슬기로운 해결책은 없는가? 가장 좋은 것은 희생양 없이 모두가 이롭게 해결되는 것인데 그 선진적인 방책을 생각해 보고 고민해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올해에는 희생양 없이 갈등이 순조롭게 풀리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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