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회, 도덕성 논란
  • 황성호기자
경주시의회, 도덕성 논란
  • 황성호기자
  • 승인 2015.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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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시의원, 공용사무용품 개인용도로 사용

[경북도민일보 = 황성호기자] 경주시의회 일부 시의원이 의회 사무용품과 집기를 개인사무실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경주시의회는 지난해 수천만원을 들여 시민들의 고충과 민원을 수렴하기 위한 사무실을 마련, 사무용품과 집기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일부 집기를 창고에 보관했다.
 A의원은 창고에 보관중인 의회 집기를 개인 사무실에 가져가 개인용도로 사용했으며 B의원 역시 사무용품을 개인용도로 사용한 사실이 알려져 시의원의 도덕성에 대해 찬물을 끼얹는 꼴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의회 관계자들은 “다른 의원들도 일부 가져가는 경우도 있지만 A, B의원은 정도가 도를 넘어 심각한 상태”라며 “의회 사실무실에서는 사무용품이 부족한데 의원들이 가져가는 바람에 직원들 사이에 불만이 쌓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 공무원은 “시 예산을 감시해야 할 의원들이 자기들 몫에 대해서는 한 푼이라도 더 챙기려는 행동을 하면서 시민들의 세금으로 구입한 사무용품까지 가져가는 행동은 다른 시의원들까지 욕먹이는 일”이라고 질타했다.
 시민 이모(52·동천동)씨는 “미꾸라지 한마리가 물 전체를 흐린다더니 얼마전 올린 세비는 무슨 용도로 사용하고 그것도 부족해 사무용품을 가져가느냐. 이러한 행동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에 대해 A 시의원은 “시의회 내부 인테리어를 하고 남은 사무용품이 창고에 쌓여 있어 사용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일부 사무용품을 사용했다”며 “이제 생각해 보니 잘못된 판단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으며 B의원은 “사무용품에 손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경주시의회 모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 행정기관장에게 특정 건설업체에 압력을 행사하는 문자를 보내 물의를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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