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육군3사, 매월 셋째주 수요일 ‘외식의 날’
15일 점심 시간대에 영천시내의 한 식당을 가득 메운 군복차림의 손님들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하는 모습에 시민들의 시선이 모아졌다.
이들은 영천시 고경면 소재 육군3사관학교 한부서의 간부들이었다.
최근 경기 침체를 극복하는데 지역 군부대도 적극 나섰다.
이번 달부터 육군3사관학교(학교장 소장 금용백)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매월 셋째 주 수요일을 외식의 날로 정하고 이날 처음으로 시행하게 된 것.
이들 군 간부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이 식당을 찾은 것.
3사관학교는 이날만큼은 영내 간부식당을 운영하지 않고 부서나 부대별로 영천시내 음식점에서 자율적으로 점심식사를 하도록 방침을 정했다.
학교 관계자는 외식의 날을 통해 침체된 지역 상권에 작은 활기를 불어넣고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상호 이해와 공감의 폭을 넓혀 보다 나은 민·군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더해 점심시간을 이용해 술 없는 건전한 회식문화 조성과 함께 영내식당과 복지시설 근무 장병들에게 개인정비 및 휴식여건을 보장하여 복무의욕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지원처장 김영수 대령은 “한 달에 한 번씩 하는 지역 식당 이용하기가 얼마나 지역 경제 활성에 도움이 될지는 몰라도 가만히 있을 수 없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며 “외식의 날을 통해 영천의 맛과 멋을 향유하면서 지역 특성을 이해하고, 원활한 민군관계를 형성하여 총력안보태세 확립의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육군3사관학교 간부들은 2012년부터 매월 영천사랑후원회비를 모아 지역 내 참전용사 및 소년가장, 독거노인과 경로당에 쌀과 라면, 위문금 등을 전달하며 지역사랑을 실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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