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TS테크노와 터널공사 적용 협약… 안전성 확보·공기단축·친환경공법·원가 절감
포스코는 15일 포스코건설, TS테크노와 함께 고내식 합금도금강판인 포스맥으로 제작한 튜브형 강관 록볼트(이하 포스맥 록볼트)를 터널공사에 적용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포스맥을 TS테크노에 공급하며, 포스코건설은 TS테크노가 제작한 포스맥 록볼트를 모든 터널 건설현장에 적용하게 된다.
TS테크노의 튜브형 강관 록볼트 제조기술에 포스코의 고내식 소재를 적용한 포스맥 록볼트는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터널의 안전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포스코의 강재기술, 포스코건설의 안전시공 의지가 만나 시너지를 창출한 셈이다.
포스맥 록볼트는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진접선 복선전철 4공구(지하철 4호선 연장구간·남양주 진접읍)의 지하터널 구간(2.5㎞)에 처음 사용된다.
이 프로젝트에 쓰이는 2만5000여개의 록볼트를 강재로 환산하면 300t이다.
록볼트는 터널 굴착 시 천장이나 벽의 암석이 떨어지는 것을 막는, 길이 3~5m 볼트 형태의 철근이다.
천장 암반층 속에 구멍을 뚫고 록볼트를 끼워 천장 암반을 봉합함으로써 터널 지지력을 높인다.
록볼트는 철근형태의 이형봉강을 구멍으로 넣어 시멘트 등으로 굳히는 형태와 튜브를 넣고 수압으로 팽창시켜 암반에 고정하는 튜브형으로 나뉜다.
이형봉강 록볼트는 용수 구간에는 사용할 수 없고, 양생시간이 길며 폐기물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
반면 튜브형 록볼트는 강관의 팽창력만으로 암반을 지지해 터널의 안전성, 공기단축, 환경친화적 측면에서 우수한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강재 자체의 부식성이 문제이나, 포스맥 록볼트는 기존 소재를 내식성이 뛰어난 포스맥으로 대체해 단점을 보완했으며 불량률도 낮췄다.
하영술 포스코건설 상무는 “시공 안전성 확보와 공기단축, 인건비 절감, 친환경공법 등으로 원가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터널공사 프로젝트에 확대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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