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극회, 내달 5~23일 아라떼소극장서 연극 ‘사랑은 국밥을 타고’ 공연
연극은 중년 이후 흔히 볼 수 없는 외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다.
문화가 전혀 다른 사람들의 좌충우돌하는 모습이 압권이다.
동두천신사 박동만은 양복집을 하면서 한 시대를 멋스럽게 풍미하지만 나이가 들어 아내와 사별을 하고 자식들에게 마저 버림받게 되면서 몸도, 마음도 둘 곳이 없던 차에 젊은시절 자주 찾던 국밥집을 하던 이점순이 생각나서 찾아나선다.
시장에서 홀로 국밥집일 하던 이점순은 남편과 일찍 사별하고 어렵게 딸 셋을 키워 출가시킨 후 한적한 시골마을로 내려와 방을 세놓으며 근근히 살아가지만 어느새 동네에서 욕쟁이 할멈으로 통한다.
어느 봄날 불쑥 방을 얻겠다고 찾아온 동만을 보고 깜짝 놀라는 점순은 동만이의 심상치 않은 옷차림에 과거 제비같은 모습을 떠올리며 냉랭하기만 한다.
동만은 점순의 마음을 얻고자 이런저런 노력은 하지만 그때마다 티격태격하기가 일쑤다.
도저히 함께 살 수 없을 것 같은 두 사람이지만 한 지붕아래 흐르는 시간과 함께 하나가 돼 가는 과정에서 애정 섞인 다툼들이 정감있게 펼쳐진다.
공연시간은 오후 7시 30분. 일요일 공연없음.
문의 010-8546-3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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