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왕궁 복원사업 연계 범시민 신라석재 헌증운동
[경북도민일보 = 황성호기자] 경주시가 신라왕궁 복원에 사용할 신라시대 석재 확보에 적극 나섰다.
경주에 흩어져 있는 신라시대 석재를 모아 찬란했던 신라왕궁을 복원할 때 활용하면 왕궁 완성도를 더욱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올해까지 지역에 흩어져 있는 신라시대 석재 위치 등 현황을 파악하고 전문가들과 함께 사료 가치, 활용 여부 등을 조사한다.
신라시대 석재 확보와 관련, 최양식 경주시장은 7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라왕궁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의 순항을 위한 시민들의 염원과 뜻을 널리 모으고자 범시민 ‘신라석재 헌증운동’에 동참하자”고 밝혔다.
또 “조상들의 얼과 혼이 깃든 석재들은 오랜 시간동안 민간에서 건축부재로 사용돼 왔으며 번성했던 천년왕도 경주의 화려한 건축물은 유실됐다”며 “찬란한 천년왕도의 역사를 새롭게 꽃피우는 신라왕궁 복원에 시민들의 참여해 줄 것”을 호소했다.
특히 “시민들이 소장하고 있는 석재 중 활용가치가 있거나 이동 가능한 석재를 헌증 받는 한편, 석재를 제공한 헌증자는 이름을 기록에 남기고 헌증증서를 수여해 헌증의 뜻을 영원히 자료로 남길 예정이다”고 주장했다.
최 시장은 “멸실 또는 다른 지역으로 반출될 우려가 있는 문화재 보상지역이나 산업단지 조성지역, 주택·공장 신축부지 등을 우선해 석재를 수집또는 헌증 받을 예정이며, 개인이나 관공서, 학교, 문화단체 등이 소유하고 있는 석재는 읍면동을 통해 수집·헌증 받아 문화재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심의 위원회를 거쳐 왕궁 복원 부재로 사용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헌증 받은 석재 중에 왕궁 복원에 쓰이지 않는 부재는 연구 가치 등을 평가해 귀중한 자료가 유실이 되지 않도록 별도 장소에 보관하고 체계적으로 관리, 향후 신라석재 공원 조성에 활용해 관광자원화 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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