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가자미’ 거북이 타고 영덕 축산항에 나타나다
  • 이경관기자
‘안경가자미’ 거북이 타고 영덕 축산항에 나타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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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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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자미축제 축산항서 개막

    

▲ 만선을 꿈꿨던 어부의 삶과 함께 싱그러운 바다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이 15~17일까지 영덕 축산항에서 펼쳐진다. ‘물가자미축제’에 참가한 관광객들이 직접 고깃배에 오르고 있다.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김영호기자] 파도가 철썩인다. 서걱서걱 모래를 밟는 소리가 파도소리와 함께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낸다.
 드넓게 펼쳐진 바다 끝에 해녀는 물질을 하고 어부는 만선을 기원한다. 바닷사람들의 애환이 담긴 그곳에서 용왕이 한바탕 잔치를 벌인다.
 영덕 물가자미가 용왕이 보내준 거북이를 타고 축산항에 나타났다.
 뽀얀 살을 가진 물가자미가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다. 바다의 청정함이 입속에서 펼쳐진다.
 맛 좋은 물가자미와 다채로운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제8회 영덕물가자미 축제’가 15~17일까지 사흘간 영덕군 축산항 일대에서 열린다.
 마른가자미 낚시, 수상자전거, 생선회 썰기체험, 도전! 매운물회 먹기, 수산물 깜짝 경매, 어선 승선체험 등 청정 바다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들로 꾸몄다.
 바다를 품은 항구에서 펼쳐지는 그림 같은 축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70·80추억 체험’으로 부모들에게는 옛 추억의 향기를 불러일으킨다.
 지구촌문화 체험을 비롯해 대나무 활 만들기, 목공예 체험 등 어린이들에게는 잊지 못할 소중한 기억을 선물한다.
 또 신(新) 정동진이라 불릴 만큼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영덕블루로드’를 만날 수 있는 ‘영덕블루로드 걷기행사’도 함께 열린다. 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영덕 블루로드다리’를 걸으며 평소 가족들과 나누지 못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강태공들을 위한 ‘바다낚시대회’와 경북 미(美)의 으뜸을 뽑는 ‘2015 미스경북 선발대회’도 진행된다.
 물가자미가요제, 풍물놀이, 각설이공연 등 축제면 빠질 수 없는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펼쳐진다.
 수산물 구이 및 시식 거리를 비롯해 회 센터와 건어물 판매점이 운영돼 바다를 입으로도 즐길 수 있다.
 영덕 앞바다 수심 200m 이내의 모래나 뻘에서 사는 영덕물가자미는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영덕물가자미는 어민들의 풍어와 안녕을 기원하는 뜻으로 ‘안경가자미’라는 별칭을 가졌다”며 “용왕이 보내준 거북이를 탄 물가자미를 만날 수 있는 곳 ‘영덕물가자미 축제’를 찾아 다양한 체험과 함께 아름다운 영덕의 절경을 즐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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