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황성호기자] 경주시 건천산업단지 안 폐기물 매립장에서 난 불이 보름만에 꺼졌다.
14일 경주시와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건천산업단지내에 K업체가 운영하는 돔형 폐기물 매립장에서 불이 났다. 초기 진화에 성공한 듯 했으나 남은 불씨가 살아나면서 지난 6일 재발했다.
그 뒤 경주시, 경주소방서, 대구지방환경청, 구미화학물질방제센터 등이 합동으로 진화에 나서 보름만인 이날 오전 가까스로 껐다.
인력 60여명이 매립장 안에 흙 800여t을 넣고 산소공급을 차단하는 팽창질석을 투입했다.
불이 난 매립장 면적은 3만3000㎡이고 폐기물 99만t을 매립할 수 있다. 현재 40% 가량의 폐기물을 묻었다.
경주소방서 관계자는 “폐기물 축적으로 생긴 열이 화재 원인이다”며 “불길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계속 다량의 연기가 발생해 진화에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유독가스 배출을 우려해 대구지방환경청 화학안전관리단 등이 화재현장과 주변 마을을 대상으로 14차례에 걸쳐 유해화학물질 검출 여부를 조사했다. 그러나 다행히 유독물질이 나오지 않았고 다른 피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1차적으로 화재는 진압했지만 관계기관 등에서는 당분간 진압차량과 인력을 주둔해 수시로 사고 매립장을 순찰하고, 열원감지장비 등을 통해 추가 화재발생 여부를 철저히 모니터링을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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