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예 분자
기나긴 터널
삼월을 근근이 버텨
어리석음 뒤 오는 아슬아슬한 벼랑을
더 깊은 순수로
적막을 가슴 가득 품어도 보고
맑아지는 심오함으로
묻어 둔 그 진실 화두 하나 그렁그렁
빙하에서 꼬옥 건져 올리고 싶었던 죄
침잠의 오랜 숲 그 비밀 알지 못한 죄
불어터진 긴 아쉬움 샛강처럼 흐르고 있을
살구꽃 그림자 어린
어느 이른 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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