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관광명소 국수산 아래 폐차장 `눈살’
울릉군 서면 남양리에 위치한 관광명소인 주상절리의 국수산(비파산)아래 폐차장이 흉물스럽게 자리잡고 있다. 관광울릉의 이미지를 흐리게 하는 폐차장의 이전대책이 요구된다.
최근 정임재라는 네티즌이 울릉군청 홈페이지 `울릉군에 바란다’에서 “정말 멋있고 우리가 영원토록 가꾸어 나가야할 국토, 그러나 그 멋있는 국수 바위 밑에 `폐차장’으로 인해 국수바위의 절경이 아깝다”며 “다음에 갈때는 깨끗한 국수바위를 감상했으면 좋겠다”는 글을 올렸다.
실제로 육로관광을 다녀온 관광객들은 물론 관광업계의 종사원들도 혐오시설인 폐차장으로 인해 아름다운 경관을 헤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찌그러진 각종 차량을 옮기는 것은 물론 주상절리가 잘 보이도록 빽빽한 숲을 감벌하는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울릉군이 지난 2004년 국수산 일대의 1512㎡에 폐차장 및 고철수집소 설치허가를 김모씨(57·울릉읍 사동리)에게 내줬다는 것.
그 당시 이곳 주민들은 마을총회를 개최해 폐기물시설 허가의 철회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적극적으로 반대했으나 결국은 행정당국이 고물상업자의 손을 들었다.
인근 주민 김모(44)씨는 “화산암석에서나 볼 수 있는 주상절리가 빼어나 울릉도 관광명소 중에서도 최고로 손꼽히고 있으며 학교와 마을도 가까워 생활에 적잖은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만큼 폐차장 시설은 다른 곳으로 옮겨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허가를 내준 관계당국이 원망스럽다”고 말했다.
울릉/김성권기자 k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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