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예 분자
한나절 적막으로
마루를 무심히 오가다
벽에 걸린 커다란 액자 속
달덩이 같은 네 웃음
삼월 만발한 두향의 매화처럼
온 집안 아릿다운 재롱으로 환하다
너로 가득 가득 찬
네 눈을 꼬옥 맞추어
또 맞추어 빙그래 웃고 선 나는
숨 죽여 홀린 채 옴싹 할 수 없는
이 기막힌 이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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