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성모병원 유행 종식, 삼성서울병원 감염환자 ↓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총 87명으로 늘어나면서 이들이 경유한 병원도 5곳이 추가돼 8일 현재 모두 29곳으로 늘어났다.
보건당국은 국내 메르스 감염의 첫번째 진원지인 평택성모병원에서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이 병원에서의 유행이 종식됐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중앙메르스대책본부는 이날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메르스 환자들이 다녀간 서울 강동경희대병원과 건국대병원 응급실, 경기도 평택 새서울의원, 경기 수원 차민내과의원, 부산 사하구 임홍섭내과의원 등 5곳의 명단을 추가로 공개했다.
이로써 국내에서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거나 다녀간 병원은 전날 5개 시·도 24곳에서 6개 시·도 29곳으로 늘어났다.
대책본부는 또 “이날 추가 발표된 환자 23명 중 평택성모병원에서 발생한 환자가 없었다”며 “평택성모병원에서의 1차 유행은 종식됐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센터장은 이날 메르스 때문에 보건당국으로부터 격리조치를 받은 사람은 모두 2508명으로 하루 전보다 147명으로 늘었다. 격리해제자는 전날까지 560명에서 583명으로 23명 증가했다.
보건당국은 “자가격리 대상자가 타 지역으로 무단으로 이동하는 등 격리지침을 준수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해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며 자가격리 지침 준수를 다시 한 번 당부했다.
한편 문형표 보건복자부 장관은 메르스 사태와 관련, “오늘(8일)이 피크,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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