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뒤에 숨은 세상 향한 날카로운 풍자
  • 김홍철기자
웃음 뒤에 숨은 세상 향한 날카로운 풍자
  • 김홍철기자
  • 승인 2015.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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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문 계명대 교수 20년간 써 둔 자전적 산문들 엮어

 

나무의 주인
이종문 지음 l 책만드는집 l 264쪽 l 1만4000원

[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이종문(60) 계명대 한문교육과 교수가 지난 20여년 동안 써 두었던 자전적 산문들을 엮은 ‘나무의 주인’이란 산문집을 발간했다.
 이 책은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책으로 문학성과 대중성이 조화를 이룬 감동적인 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교수는 깊은 여운을 거느린 풍자와 해학으로 독특한 시세계를 구축한 시조시인이자 대학에 몸담고 있는 한문학자이기도 하다.
 산문집 ‘나무의 주인’은 그의 체험을 바탕으로 서술된 자전적인 이야기책으로 자전적인 만큼 구체적인 현실감과 리얼리티가 살아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야기책이기 때문에 스토리텔링의 시대와 궁합이 딱 맞아 떨어진다.
 수록된 이야기들도 누구나 이해할 수 있고 능청과 해학, 풍자와 골계로 맛있게 양념이 돼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작품의 무게가 마냥 가벼운 것도 아니다. 웃음 뒤에는 사람 사는 세상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가 숨어 있어서 서늘한 여운과 풋풋한 감동을 동시에 준다. 게다가 지은이가 한문학자이기 때문에, 작품의 전반에 걸쳐서 동양적 세계관과 전통문화에 관한 폭넓은 정보가 깔려 있다. 세계와 인간에 대한 남다른 성찰과 깊은 사유를 이야기 형식 속에 진지하게 담아놓고 있다.
 한편, 이종문 교수는 경북 영천에서 태어나 고려대 대학원 국문학과에서 한문학을 공부하고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93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으로 등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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