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지역 제조업체 설문… 85% “정확히 알지 못해”
[경북도민일보 = 김형식기자] 정부가 추진 중인 ‘창조경제’에 대해 기업의 인지도는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구미상공회의소에 따르면 5월 21일~6월 5일 구미지역 86개 제조업체를 상대로 ‘창조경제 인지도와 정책과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기업의 73.7%가 ‘창조경제를 막연하게 알고 있다’고 답했고 11.8%는 ‘잘 알지 못한다’고 대답해 ‘창조경제’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한다는 기업이 85.5%에 달했다.
반면 ‘창조경제를 잘 알고 있다’는 기업은 14.5%에 그쳤다.
창조경제 정책의 효과에 대해서도 ‘체감하지 못한다’는 응답이 52.6%, ‘보통이다’는 기업이 42.1%인데 비해 ‘체감하고 있다’는 비율은 5.3%에 불과했다.
기업들은 또 경영혁신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연구개발을 통한 신성장산업 발굴’(47.6%), ‘효율적인 마케팅’(14.3%), ‘구시대적 기업문화 개선’(14.3%), ‘창의적 인재 발굴과 양성’(10.7%), ‘정보통신기술 등 타 산업과의 융합’(8.3%) 등을 꼽았다.
창조경제 확산을 위해 정부가 가장 중점을 둬야 할 과제로 기업들은 ‘정부-기업 간 혁신 파트너십 구축’(18.6%), ‘벤처-대기업 간 상생 및 M&A 확산’(17.4%), ‘규제개혁’(16.3%), ‘정부부처의 혁신’(15.1%), ‘제조업 혁신 3.0 추진전략’(14.0%), ‘창조경제 네트워크 구축’(9.3%) 순으로 답했다.
구미상공회의소 김달호 조사부장은 “최근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기업들은 창조경제 전략이 필요하다는 데에는 동의하고 있으나 지원업체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효과를 아직까지는 체감하지 못하고 있어 先경기부양 정책과 함께 다수 중소기업이 체감할 만한 창조경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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